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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호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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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2 1 年 度 定 期 總 會 開 催
- 본회의 2021년도 정기총회가 신종 감염병 코로나19로인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5인이상 집합금지)로 인해 지난 1월 11일(月) 오후 4시 카카오톡 단체방으로 60여 명의 동기회(45회~91회) 대표로 구성하여 개최되었다. - 表彰 授與 - 금년에는 신종 감염병 코로나19로 인해 표창 수여는 개별적으로 전달 됐다. 「2020年度의 자랑스러운 京畿人」으로는 세포신호전달체계 연구에 크게 공헌한 세계적 생명과학자로서 1995년 호암 과학상을 수상 하였고, 2006년 " 대한민국제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보건연구소 재직 당시 한국의 연구자들을 위한 학문적 가교의 역할을 수행한 이서구 동문(57회)과 만화계의 명망있는 대표적 예술가로서 60년의 만화인생을 걸었으며, 오늘날 세계첨단의 웹툰문화창출까지 그 흐름속에 있었으며 ‘먼 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프랑스편을 시작으로 전 국민을 세계사에 관심 가지도록 이끌고 한국 만화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만화예술계에 크게 기여한 이원복 동문(61회)이 선정 되었다. 「2020年度의 스승」으로는 모교 교장의 추천을 받은 노기홍 모교 진로정보 부장 선생이 그리고 「2020年度의 壯한 京畿人」으로는 모교 3학년 학생회장인 김기상 군이 각각 선정 되었다, 표창 수여는 개별적으로 전달했다. - 2020년도 결산 및 2021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통과 - 동창회 회칙에 의하여 김승연 동창회장을 대신하여 김형태 부회장이 총회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였으며, 김형태 부회장의 인사말 뒤 의안심의에 들어갔는데 먼저 제1호 의안인 “2020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승인의 건”이 상정되어 卜世旭 사무과장(91회)의 사업 및 결산보고에 이어 최문원 감사(72회)의 감사보고가 있었으며 참여한 회원들은 이에 대해 이의 없이 찬성하여 원안대로 승인ㆍ통과되었다. 이어 상정된 제2호 의안인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의 건”도 참석한 회원 전원의 찬성으로 이의 없이 원안대로 승인ㆍ통과되었다. - 최병민 동문(67)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 - 결산과 예산안이 통과 된 후 제3호 의안인 “임원개선의 건”을 상정하였는데, 김형태 의장이, 지난 해 12월 4일에 개최된 본회 운영위원회에서 차기 동창회장으로 최병민 동문(67회)을 추천하도록 결정하였음을 보고하였고, 이에 대한 참여회원들의 의견을 묻자 참여회원 전원이 이의 없이 찬성의 답변으로 이를 승인하였으며 김형태 의장은 최병민 동문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하였다. 김형태 의장은 이어 지난 임시운영위원회에서 부회장 임기에 대한 권한을 신임 회장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하였음을 보고하고 이를 총회에서 승인·통과 시켜줄 것을 제안하자 이 역시 참여회원 전원이 찬성의 답변으로 승인·통과시켰다. - 김승연 회장의 신년 인사 - 온라인 정기총회가 끝난 후 동창회장의 신년인사가 있었는데 김승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모교의 발전과 함께 후배 재학생들을 반듯한 인재로 육성하느라 여념이 없으신 최광락 모교 교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동창회의 각종 행사 및 동창회보 발행 등 동창회 사업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난 한 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 사태로 큰 고통을 받는 가운데도 각자 맡은 분야에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우리 경기 동문들이 120년의 역사를 통해 국가와 사회를 견인해온 주역이였던 것처럼 올해도 경기고의 명성을 드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바란다”고 말하고 “자랑스러운 모교의 동창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후 5만여 동문을 모시는 막중하고 과분한 자리라는 생각에 지난 3년간 영광스러웠고 120주년을 맞이하는 큰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 시간이었으며 비대면이 일상화된 삶 속에서 동문의 따뜻함이 자주 그리워지는 나날이며, 이런 때일수록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더욱 살려 동문간의 끈끈한 정을 동창회뿐만 아니라 사회로도 널리 펼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고 하였다. - 김승연 회장(66회)을 명예회장으로 추대 - 온라인 정기총회를 마친 다음날인 1월 12일 오후 2시에 한화빌딩 27층에서 김승연 회장, 김형태 부회장, 심우종 부회장과 최병민 회장의 만남이 있었으며, 본회 회칙 제11조 제3항 규정에 의하여 전임 김승연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임기 중 본회 발전을 위해 남긴 공로에 대한 회원일동의 감사의 뜻이 담긴 공로패를 전달하였다.
핫이슈
- 會長·副會長·監事로 選任되신 것을 祝賀합니다
- 내용없음
핫이슈
- 김승연(66회) 본회 명예회장 발전기금 1억 쾌척
- 지난 1월 12일 2021년도 정기총회를 마친 뒤 김승연 명예회장은 최병민 신임 동창회장에게 동창회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김 명예회장은 “동창회와 동문을 위한 사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명예회장은 경기고등학교 동창회 제16대 회장으로 2018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3년간 동창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남다른 열성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동창회의 여러 사업 및 모교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과 동창회 모임의 활성화를 통하여 본회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최 신임회장은 앞으로 동창회 발전을 위해 앞장설 것이며, 김 명예회장의 발전기금 1억을 기반으로 동창회 기금을 늘려 동창회와 동문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김 명예회장의 이번 쾌척을 계기로 여러 동문들의 회비납부와 발전기금 기부에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이번호
소식
- 신입생에게
- Old Heidelberg Stay young, Karl Heinrich, That is all I wish you to. Stay so as you are. And, if they try to change you, Then, fight against it. Stay a human, Karl Heinrich, With your young heart.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위트너박사가 교정을 떠나는 칼 하인리히 황태자에게 보낸 마지막 고별사다. “Stay young! Stay a human!” 언제나 젊음을 간직하소서! 인간다움을 지니소서! 열일곱살 3세에게 고교 3년 동안에 3가지 해야 할 공부가 있다. 100세 인생, 코로나 이변, 그리고 인격형성 공부다. 一. 100세 인생설계 30년 공부하고, 30년 일하고, 마지막 30년은 타고난 너의 재능을 발굴하여 꽃피우는 시간이다. 「천직」을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Still Small Voice”. 가만히 귀기울이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조용하고 조그마한 목소리“가 있다. ”죽기 전에 꼭 한번 이런 일을 해보고 싶다.“ 그것이 바로 너의 천직이다. 천직을 찾아야 공부와 일, 그리고 재능 발휘의 방향이 결정되고 힘이 솟는다. 二. 코로나후 생존의 길 코로나 전에는 「교제성」 좋은 EQ형(Emotional Quotient)이 93대7로 「사고력」 뛰어난 IQ형을 압도했다. 그러나 “비대면”세상에서는 IQ형이 단연 앞선다. 완전 역전이다. 새 강자가 된 IQ형은 자신에게 3가지 교육을 과해야 한다. 첫째는 「인간 공부」다. “자서전”이나 “수상록”같은 책을 많이 읽어라. 교제성도 보완된다. 둘째는 게으름을 억제하는 「Self-Control」이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무작정 일을 시작하는 「생활 습관」이 “자기통제”의 핵심이다. 셋째는 「인격형성」이다. 三. 「인격형성」 모라토리엄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모두가 바뀌어도 끝까지 바뀌지 않는 것이 한가지 있다. 「인간고유의 인간성」이다. 고1, 고2, 그리고 대학1학년, 이 3년간이 사회가 너희 학생들에게 선사한 “모라토리엄 기간”이다. 「인격형성」에 전념하도록 모든 생활책임에서 풀어준 것이다. 두권 책을 권한다. ⅰ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요시노 겐자부로) 청소년을 위한 “인생론‘ 책이다. ⅱ 「황태자의 첫사랑」 (범우사) 인격형성 (Character- Building)을 위한 ‘영구불변의 수양’은 독서를 통한 「인간학」의 공부다. “Leben ist Kampf!” 고교시절, 독일어 선생님이 이렇게 칠판에 써놓으시고 종강하셨다. “레-벤 이스트 캄프.” 그래, “산다는 것은 싸우는 것”이로구나. 자, 3세들아, 이제 우리 모두 늠름하게 인생 전선으로 나아가자꾸나!
- 2 0 2 1 年 度 定 期 總 會 開 催
- 본회의 2021년도 정기총회가 신종 감염병 코로나19로인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5인이상 집합금지)로 인해 지난 1월 11일(月) 오후 4시 카카오톡 단체방으로 60여 명의 동기회(45회~91회) 대표로 구성하여 개최되었다. - 表彰 授與 - 금년에는 신종 감염병 코로나19로 인해 표창 수여는 개별적으로 전달 됐다. 「2020年度의 자랑스러운 京畿人」으로는 세포신호전달체계 연구에 크게 공헌한 세계적 생명과학자로서 1995년 호암 과학상을 수상 하였고, 2006년 " 대한민국제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보건연구소 재직 당시 한국의 연구자들을 위한 학문적 가교의 역할을 수행한 이서구 동문(57회)과 만화계의 명망있는 대표적 예술가로서 60년의 만화인생을 걸었으며, 오늘날 세계첨단의 웹툰문화창출까지 그 흐름속에 있었으며 ‘먼 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프랑스편을 시작으로 전 국민을 세계사에 관심 가지도록 이끌고 한국 만화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만화예술계에 크게 기여한 이원복 동문(61회)이 선정 되었다. 「2020年度의 스승」으로는 모교 교장의 추천을 받은 노기홍 모교 진로정보 부장 선생이 그리고 「2020年度의 壯한 京畿人」으로는 모교 3학년 학생회장인 김기상 군이 각각 선정 되었다, 표창 수여는 개별적으로 전달했다. - 2020년도 결산 및 2021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통과 - 동창회 회칙에 의하여 김승연 동창회장을 대신하여 김형태 부회장이 총회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였으며, 김형태 부회장의 인사말 뒤 의안심의에 들어갔는데 먼저 제1호 의안인 “2020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승인의 건”이 상정되어 卜世旭 사무과장(91회)의 사업 및 결산보고에 이어 최문원 감사(72회)의 감사보고가 있었으며 참여한 회원들은 이에 대해 이의 없이 찬성하여 원안대로 승인ㆍ통과되었다. 이어 상정된 제2호 의안인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의 건”도 참석한 회원 전원의 찬성으로 이의 없이 원안대로 승인ㆍ통과되었다. - 최병민 동문(67)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 - 결산과 예산안이 통과 된 후 제3호 의안인 “임원개선의 건”을 상정하였는데, 김형태 의장이, 지난 해 12월 4일에 개최된 본회 운영위원회에서 차기 동창회장으로 최병민 동문(67회)을 추천하도록 결정하였음을 보고하였고, 이에 대한 참여회원들의 의견을 묻자 참여회원 전원이 이의 없이 찬성의 답변으로 이를 승인하였으며 김형태 의장은 최병민 동문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하였다. 김형태 의장은 이어 지난 임시운영위원회에서 부회장 임기에 대한 권한을 신임 회장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하였음을 보고하고 이를 총회에서 승인·통과 시켜줄 것을 제안하자 이 역시 참여회원 전원이 찬성의 답변으로 승인·통과시켰다. - 김승연 회장의 신년 인사 - 온라인 정기총회가 끝난 후 동창회장의 신년인사가 있었는데 김승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모교의 발전과 함께 후배 재학생들을 반듯한 인재로 육성하느라 여념이 없으신 최광락 모교 교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동창회의 각종 행사 및 동창회보 발행 등 동창회 사업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난 한 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 사태로 큰 고통을 받는 가운데도 각자 맡은 분야에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우리 경기 동문들이 120년의 역사를 통해 국가와 사회를 견인해온 주역이였던 것처럼 올해도 경기고의 명성을 드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바란다”고 말하고 “자랑스러운 모교의 동창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후 5만여 동문을 모시는 막중하고 과분한 자리라는 생각에 지난 3년간 영광스러웠고 120주년을 맞이하는 큰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 시간이었으며 비대면이 일상화된 삶 속에서 동문의 따뜻함이 자주 그리워지는 나날이며, 이런 때일수록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더욱 살려 동문간의 끈끈한 정을 동창회뿐만 아니라 사회로도 널리 펼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고 하였다. - 김승연 회장(66회)을 명예회장으로 추대 - 온라인 정기총회를 마친 다음날인 1월 12일 오후 2시에 한화빌딩 27층에서 김승연 회장, 김형태 부회장, 심우종 부회장과 최병민 회장의 만남이 있었으며, 본회 회칙 제11조 제3항 규정에 의하여 전임 김승연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임기 중 본회 발전을 위해 남긴 공로에 대한 회원일동의 감사의 뜻이 담긴 공로패를 전달하였다.
- 會長·副會長·監事로 選任되신 것을 祝賀합니다
- 내용없음
- 김승연(66회) 본회 명예회장 발전기금 1억 쾌척
- 지난 1월 12일 2021년도 정기총회를 마친 뒤 김승연 명예회장은 최병민 신임 동창회장에게 동창회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김 명예회장은 “동창회와 동문을 위한 사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명예회장은 경기고등학교 동창회 제16대 회장으로 2018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3년간 동창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남다른 열성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동창회의 여러 사업 및 모교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과 동창회 모임의 활성화를 통하여 본회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최 신임회장은 앞으로 동창회 발전을 위해 앞장설 것이며, 김 명예회장의 발전기금 1억을 기반으로 동창회 기금을 늘려 동창회와 동문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김 명예회장의 이번 쾌척을 계기로 여러 동문들의 회비납부와 발전기금 기부에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 2020년도의 「자랑스러운 경기인」으로 이서구(57회)·이원복(61회) 두 동문 표창
-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 각계각층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동문 중 특히 모교인 「京畿」의 이름을 빛낸 동문으로 이서구 동문(57회, 연세대 석좌교수)과 이원복 동문(61회, 덕성여대 명예교수)을 선정하여 「2020년도의 자랑스러운 경기인」으로 표창하였다. 이서구 동문은 세포신호전달체계 연구에 크게 공헌한 세계적 생명과학자로서 1995년 호암 과학상을 수상 하였고, 2006년 " 대한민국제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보건연구소 재직 당시 한국의 연구자들을 위한 학문적 가교의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함으로써 경기인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원복 동문은 만화계의 명망있는 대표적 예술가로서 60년의 만화인생을 걸었으며, 오늘날 세계첨단의 웹툰문화창출까지 그 흐름속에 있었으며 ‘먼 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프랑스편을 시작으로 전 국민을 세계사에 관심 가지도록 이끌고 한국 만화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만화예술계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경기인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날 2017년도의 자랑스러운 경기인으로 선정하여 표창하게 된 것이다.
- 就 任 人 事
-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경기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자리에 함께할 수 없지만 늘 마음으로 지지해 주시는 모든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경기고의 동창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동안 경기고의 역사와 추억을 기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봉사해주신 역대 동창회장님들과 운영위원회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 말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저는 경기고 총동창회장으로서 동문간의 결속과 화합을 가장 우선시하겠습니다. 경기고의 교화 '개나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는 끈기와 생명력의 상징입니다. 또한 서로 어우러져 온 들판을 물들이는 화합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각계각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경기고 동문끼리 끈끈하게 뭉쳐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개교 120주년을 넘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중요한 시기입니다. 경기고의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훌륭한 선배들을 따라 지·덕·체를 갖춘 미래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또, 미래세대 위한 지원은 동문 여러분들의 도움과 관심 속에서 가능할 것이므로 많은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우리 경기고 동문들은 긴 세월 동안 세계를 무대로, 사회 각계에서 눈부신 업적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주역입니다. 자랑스러운 경기고의 뿌리를 기억하고 동문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기고 총동창회와 1985년 창간 이래, 어느덧 지령(紙齡) 200호를 맞이한 경기동창회보가 있습니다. 2021년 3월, 동창회보의 2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수고해주신 사무국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저는 언제나 동문 여러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5만 4천명이 넘는 동문들을 대표하는 자리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 가족들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동창회장으로서 영예로운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응원하고 이끌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本會 名譽會長
- 본회 제8대 회장과 포스코 회장 등을 지낸 丁明植 동문(46회, 본회 명예회장, 전 포스코 회장)이 지난 1월 19일 향년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故) 정명식 동문은 모교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 2월 포스코에 입사해 토건부장, 건설본부장(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거쳐 1993년 포스코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으로 지낼 당시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연락을 받고 찾아가 만난 것이 일생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건설에 바친 계기가 됐다. 특히 1970년 포항제철소 '열연비상'때 '전사동원체제'로 공기를 만회했으며 'POSCO' 영문명사용과 제철소 조업에서 출하까지 관제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1968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 1993년 한국철강협회장, 1995년 포스텍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1976년 동탑산업훈장, 1981년 은탑산업훈장, 1989년 체육훈장 백마장, 1990년 금탑산업훈장, 1992년 백상체육대상과 대한민국과학기술상 등의 상훈을 수여받았다. 또한 지난 1996년부터 2년간 본회 회장을 맡아 동기회의 결성과 활성화는 물론 경기가족걷기대회 등 여러 동문 행사 개최를 통하여 동문들의 결속과 화합을 이끌어 내며 유기적이고 탄탄한 동창회의 기틀을 다져 왔다. 영결식은 지난 1월 22일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러졌으며,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원에 안장되었다.
- 近 況
- 柳漢洪 동문(45회, 전 미영상사(주) 회장) 45회 동기회장으로 40 여년간 재임하면서 동기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柳 동문이 2월 11일 별세하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李光杓 동문(45회, 전 문화공보부 장관)한국일보, 조선일보 기자와 중앙일보 편집국장 대리 등을 역임한 후 1973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통령 비서관, 문화공보부 차관과 장관 등을 역임하였고, 퇴임 후 연합통신과 서울신문 사장 등을 역임한 李 동문이 2월 25일 별세하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柳在乾 동문(52회, 변호사,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 전 국회의원) 지난 2월 5일 화상회의 플랫폼줌 (Zoom)으로 열린 세계유네스코연맹총회에서 임기 4년의 새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유 동문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아세아태평양지역 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을 지냈다. 柳寅泰 동문(63회, 전 국회사무처장) 지난해 12월 15일 광복회에서는 유인태 동문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수여했다. 유 동문은 국회사무처장 재임 때 독립유공자와 후손의 복지 향상에 힘썼고, 광복회가 국회의 '헤리티지 815 카페'를 운영토록 하는 데 기여했다고 광복회는 설명했다. 유 전 처장은 "해방 후 이 나라의 주역이 되어야 할 분들이 완전히 서자처럼 설움을 겪게 된 역사가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광복회가 국회 카페 운영을 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李相哲 동문(63회, 강릉영동대학교 총장) 지난 2월 9일 학교법인 정수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강릉영동대 제16대 총장으로 이상철 동문을 선임했다. 이 동문은 KTF 사장, KT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역임한 정보통신 전문가이다. 鄭智澤 동문(65회, 한국야구위원회총재) 지난 1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취임식을 통해 정지태 동문이 정식으로 한국프로야구 수장이 됐다. 정 동문는 KBO 구단주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로 선출됐으며, 2024년까지 KBO를 이끈다. 金英薰 동문(67회, 대성그룹 회장) 지난 12월 22일 김영훈 동문은 ‘2020한국에너지대상’에서 최고훈격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글로벌 민간에너지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 WEC) 회장,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기후변화 의장 등으로 활동하며 국제에너지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국가기후환경회의, 에너지정책 고위자문단 위원으로서 에너지효율 개선과 에너지 전환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73년 전통의 국내 최장수 에너지기업인 대성그룹을 이끄는 김 동문은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에너지 중심의 사업영역을 태양광, 풍력,태양열 발전,매립가스 자원화(LFG), 폐기물 에너지화(SRF), 구역형 집단에너지(CES), 연료전지 발전,수소 충전소 운영 등 신재생에너지로 확장해종합에너지솔루션 (Total Energy Solution)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국가적 과제인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崔炳敏 동문(67회, 동창회장, 깨끗한나라 회장) 지난 2월 9일 본회동창회장인 崔 동문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각 지역 거점의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깨끗한나라 클린 손소독티슈', '깨끗한나라 클린 손소독 겔', '깨끗한나라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 등으로 구성된 개인위생 용품 5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李榮昊 동문(70회, 인하대 사학과 명예교수) 지난해 12월 28일 이영호 동문은 동북아역사재단 제6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신임 이사장은 모교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근대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양과정부 교수를 거쳐 199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인하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張淏星 동문(70회, 단국대학 이사장) 장호성 전 단국대 총장이 지난해 12월 23일 학교법인 단국대학 제27대 이사장으로 취임 했다. 장 동문은 한양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1994~2000)를 거쳐 지난 2000년 단국대 교수로 부임했다. 교수로 재직 중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학교법인 단국대학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통해 “장호성 박사가 총장 재임 당시 대학 구성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풍부한 교육경험과 탁월한 경영 능력을 통해 대학 발전을 견인한 업적을 인정해 이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민병두 동문(73회, 보험연수원장) 지난 1월 21일 민병두 동문은 보험연수원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생·손보사 대표 등 보험연수원 이사 7인으로 구성된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민병두 동문을 연수원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해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 지난해 12월30일에는 회원 총회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원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장일범 동문(83회, 음악평론가) 대한민국 대표 음악평론가 장일범 동문이 작년 8월부터 매일 아침 10시 CPBC FM105.3M HZ 가톨릭평화방송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이라는 프로를 진행하고 있다. 타이틀에 맞게,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들과 아리아와 뮤지컬, 영화음악 등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음악과 친절한 해설을 통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다.
- 어느 自由人의 備忘錄
- 내용없음
- 경기동창회보 紙齡 200호 축하메세지
- 오 명 (54회, 명예회장)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는 말은 김집 명예회장님께서 동창회장 재임시 자주 쓰시던 말씀입니다. 우리 5만 5천 경기인을 하나가 되게 이어가는 역할을 해온 경기동창회보가 지령 200호를 맞게된 것을 축하합니다. 경기 동창회보를 보면서 우리 졸업생 회원들이 사회 각계각층의 요직에서 나라를 위해 활약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 새삼 경기 동창생이 된 것에 고마움과 긍지를 갖게 됩니다. 우리나라 시대의 변천 발전과 갈등 등에 따라 우리 모교가 배출한 인재들이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고 적응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는 더욱 더 다음호가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이 기회를 빌려 경기동창회보 지령 200호를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앞으로 경기동창회보가 또 하나의 경기인의 얼굴로 자리잡으면서 300호, 400호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라는 세계적인 재난으로 지새운 한해를 보내고 신축년을 맞이 했습니다 2021년에는 우리 경기 동문 모두의 가정의 평화와 기쁨이 충만하길 기원 합니다 김광로 (61회, 경기화우회장) 경기동창회보 200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여러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소식지로 소통하시는 사무국여러분 깊은 감사와 치하드립니다. 그동안 잊지않으시고 매년 화동화우전시회 지원해 주신 배려 화동 화우회원일동 감사드리고 무한한 발전 - 300호 기념을 보기를 기원합니다 오영호 (61회, 화동연우회 대표) 지난 30년간 화동연우회의 대소사를 동문들과 함께 나눌 공간은 경기회보가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 매년 연극을 제작, 공연하다 보니 무언가를 정기적으로 꾸준히 한다는 것의 의미와 책임감을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지령 200호를 맞이하기까지 오랜 시간 노력해 주신 동창회 사무국 이하 동문 관계자들과 함께 초창기 수고해 주신 45회 이응길 선배님과 57회 문현근 사무국장님, 74회 박의도 사무국장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팬데믹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어 경기고 동창 여러분들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경기동창회보의 지령 200호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상규 (61회, 경기고등학교 검도동문회 회장) 2011년 교내에 浩然堂 도장이 개장되면서 고교검도동문회장을 맡아 10년째 검도수련에 임하여 재학생과 졸업생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경기고 검도부의 부활”이라는 제하에 검도부 연대기를 정리하여 회보에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를 인연으로 최근 4~5년 간 꾸준히 본인의 수필을 게재해 왔고 경기동창회보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면면히 이어온 경기동창회보 200회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신축년 새해를 맞아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을 지향하는 지성의 산실로서 새로운 도약을 축원드립니다. 정기호 (64회, 경기고등학교 워싱턴 지역 동창회장) 개교 120년의 전통과 40여년의 발간 역사를 이룩한 동창회보는 우리의 자랑입니다. 지면을 통하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거주하시는 동창들간의 소식지로서 소중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3월호로 200호가 되었음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편집과 발행에 수고하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지면회보와 병행하여 전자 신문도 가능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수도 워싱턴 지역동창회에는 약 230명 동문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 지역의 모든 동문들을 대신하여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임경희 (65회, 디아만떼 블루 단장)경기동창회보 2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호 발간이 이루어지기까지 긴 세월동안 열성과 헌신을 베풀어 주신 역대 총동창회 집행부와 동창회 사무국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아껴주신 동문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알찬 동창회보를 기대하며, 우리 모교, 총동창회, 그리고 동문님들의 무궁한 발전을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김기수 (68회 경기기우회 회장) 경기동창회보 지령 200호를 축하합니다 작년에는 경기총동문 바둑대회를 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꼭 개최하기를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대회때 뵙겠습니다 신동배 (69회, 경기산우회 회장) 경기동창회보 지령2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1년 새해에는 코로나로 우울했던 세상이 밝아지길 기대하며 경기 산우회원을 비롯한 모든 동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이현성 (70회, KSE 경기시니어앙상블 회장) 「경기동창회보」 200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경기동창회보」는 1985년 창간 이래로 수많은 동문들의 소식과 의견을 전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경기고 동문들을 하나로 묶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1면에 보이는 自由人, 文化人, 平和人은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뿌리를 언제나 기억하게 줍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역할을 기대하면서 200호 발간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정병진 (70회, 화동클럽 회장) 모교 동창회보가 200회를 맞았다니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수고 하셨던 선후배 동문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화동클럽은 동문 출신 전현직 언론인 모임입니다.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을 언제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동창회보가 계속 우리 마음의 광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이승우 (71회, 광동학원이사장, 경기고동창회 전북지회장) '경기동창회보' 지령 200호 발간을 축하드립니다.동창들의 소통과 동창회의 발전을 위하여,헌신하고 있는동창회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앞으로도 경기고의 전통과 맥락계승을 위한교두보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신축년을 맞이하여,동문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최인진 (71회, 뉴욕경기고등학교동창회 회장) 뉴욕/뉴저지를 중심으로미국북동부지역에사는400여명동문을 대표하여 경기동창회보지령200호발간을 축하합니다. 2020년은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인해 참 어려운한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인구대비발병률과 치사율 모두, 한국대비 50배로 아주위험한 방역상황에서 몇몇동문이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 하였습니다. 새해 하반기에는 집단면역이 생겨서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만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경기동창회보의 계속적인 발전을 미국에서 응원합니다. 이경범 (77회, 경건회 회장) 경기동창회보의 200호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항상 기대하는 시점에 모교소식과 훌륭한 동문들의 컬럼 유익한정보를 소담히 실어나른지 어언36년 점점 디지털화되고 sns가 대세인 지금 아날로그가 그리워지는건 경기회보뿐입니다. 동창회장님과 편집인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향후 2000호까지 영속되기를 기대하며 다시한번 200호발간을 축하합니다. 한창현 (77회, 경기고동창회 밴쿠버동문회장)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의 해를 맞이하여 우직하고 열심히 일하며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활기찬 한해를 준비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고 소원성취하십시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하여 개교 120주년의 계획했던일들이 엉클어지고 많은 불편함이 따른 가운데 한해가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동창회에서 보내주시는 동창회보는 밴쿠버동문회 모임에서 즐거운 활력소가 되고있습니다. 동창회보 발행 200호를 맞이한것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동창회 사무국의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꾸준한 협조와 지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전용준 (80회, 경기다이아몬드 사회인 야구단 단장) 경기동창회보 200호를 축하 합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이아몬드 사회인 야구단도 올해 12주년이 됩니다. 많은 동문들의 참여 바랍니다. 함께 즐기며 성장 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많은 축복이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윤호병 (50회, 동기회장, 남림산업 고문) 경기동창회보 200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더욱더 발전되는 경기동창회가 되길 바랍니다. 구상모 (52회, 동기회장, (예)육군준장) 京畿同窓會報 第200號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격조 높은 회보를 작성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편집인들께 감사합니다. 폭넓은 분야에 걸쳐 훌륭한 내용을 친절히 전하여 주셔서 매호 발행일이 기다려집니다 부디 모교의 발전과 동문 여러분의 건승에 기여하는 회보로 더욱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정병린 (53회, 동기회장, 전 (주)선 부사장) '경기동창회보' 2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발전하는 동창회보를 기대합니다. 김성규 (57회, 동기회장, 전 세브란스병원장) '경기동창회보'의 지령200호발간을 축하합니다. 역사오랜 경기의 사명과 우리의 각오를 잊지않도록 고증을 찾아 소개하며 새시대에 앞서가는 경기의 올바른 정신을 구현하며 일구어 나가는 좋은 글들로 이어 져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유혁근 (58회, 동기회장, 전 한국신용평가(주) 대표이사) 경기동창회보 200호를 맞아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알찬 동창회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정신모 (59회, 동기회장,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지령 2,000호를 내다보며 우리 동문들을 나라에 더 크게 기여하는 길로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200호를 내기까지 애쓰신 모든 분들게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경기동창 회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조경원 (61회, 동기회장, 전 (주)유신 대표이사 사장)경기동창회보 200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의 교훈을 받들고 굳건히 나라의 동량이 되어온 경기동문들간의 소통을 통해 인연을 이어온 35년여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이필한 (62회, 동기회장, 전 하이메트 부회장) 동창회보 200호를 축하합니다. 앞으로 동문들과 동기회 소식을 조금 더 많이 접할수 있게 애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낙인 (64회, 동기회장, 전 서울대총장)반세기를 지켜온 경기동창회보 지령 200호 축하드립니다.교가에 교명이 없고. 교훈은 미래를 지향한다. 자유인은 자유세계를. 문화인은 문화세계로.평화인은 세계평화를 구현하는 경기정신은 영원하리라 김낙중 (65회, 동기회장 한양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경기고 동창회보 2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경기 동창회보는 동문 동정을 비롯하여 좋은 글과 사진들의 다양하고 알찬 구성으로 동문들의 활동과 역사를 뒤돌아볼 수 있게 한 소중한 보물이었습니다. 우리 동창회보의 지속적인 건승을 기원합니다. 박동환 (66회, 동기회장) 올해 121주년을 맞는 우리 역사에 200호 동창회보가 나온다 합니다. 우리가 自由와 文化의 두 그루 잣나무를 가꾸어 二百(二柏)을 맞이한 것을 충심으로 축하드리며 이제는 퇴색없는 진정한 의미의 平和의 잣나무를 가꾸어 三百(三柏)號을 맞이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수찬 (67회, 동기회장, 전 뉴욕주립대 치과대학 보철과 교수) 200호 발간을 축하드리며 더욱 발전된 모습의 교지가 되길 기원합니다. 박종섭 (68회, 동기회장) 지난 일년은 일상생활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소중한지 되돌아 보게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의 섭리는 예측 대상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라는 것을 잊고 자만했던 무지의 결과이었는지 모릅니다. 국가와 사회에 큰 기여를 하였던 경기 동문 가족들이 치명적이고, 심각한 합병증을 남기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시기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축복받기를 기원합니다. 임성균 (69회, 동기회장, 세무법인 다솔 회장) 경기동창회보 200회 발간을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공을 이끌어 온 경기동문들을 하나로 묶고 소통하는데 그간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희망찬 미래를 주도하는 경기 동문들을 위하여 앞으로도 계속 큰 역할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김영철 (70회, 동창회장) 경기동창회보 200호의 발행을 매우 기쁘고 즐겁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동문들간 소통의 창구로서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 70회 동문들이 열심히 참여해 온 것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회보의 발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기여하신 회장님 및 임원들과 실무적으로 애쓰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정철용 (73회, 동기회장, 상명대학교 교수) 경기동창회보 지령 200호를 축하합니다. 73회는 당시 고교 무시험 입학전형 시행 첫 번째 해 입학한 기수입니다. 2년간 화동교정 등교 후, 3학년 강남교정으로 이사하는 격변기를 보냈습니다. 지나고 보니, 신의 한수이었던 듯... 정독도서관으로 역사도 보존하면서, 국내 최고의 고등학교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덕희 (75회, 동기회장, 삼성생명 서초삼성Agency 대표)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 경기동창회보 200호발행을 함께 축하드리며 동문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조남준 (76회, 동기회장, 국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부 교수) 120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고등학교의 기둥인 경기고등학교동창회와 경기동창회보 지령 200호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30년이 훌쩍 넘어 200호까지 이끌어 오신 발행인과 편집인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점점 발전되는 경기동창회보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서웅배 (77회, 동기회장, 동현세무회계사무소 공인회계사) 경기동창회보 200호 발간을 77회 동기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77회가 올해 졸업 40주년을 맞이하였는데 지난 40년처럼 앞으로의 40년도 100세 인생 동반자로서 동문회와 그리고 동창회보와 함께 하겠습니다. 동창회보가 동문들간의 사랑방 아랫목처럼 서로의 따스함과 정 그리고 추억을 나누며 또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는 귀한 매개가 되길 기원합니다. 김흥구 (78회, 동기회장 서전유통 대표) 오랜 시간 경기동문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 동창회보 2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두가 으샤으샤 하는 2021년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동호 (79회, 동기회장 압구정연세안과 원장) 동창회보 200호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경기 고등학교의 발전에는 많은 동문들의 노력과 협력이 있었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특히 그 중심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동문회가 있기에 모든 일이 가능했음을 알고있습니다 이번 동창회보 200 회를 축하드리며 수고해주신 모든 동문께 감사드립니다. 염기영 (80회, 동기회장, 상투스케이블 대표) 경기동창회보 200회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경기인으로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겠읍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영철 (81회, 동기회장, 법부법인 주원 변호사) 찬란한 역사와 빛나는 발자취를 가지고 있는 경기고 동문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동문회보의 2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 81회도 꾸준히 융성하게 선배님들의 업적을 이어받고, 후배님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이여 영원하라! 최윤상 (83회, 동기회장, 변호사) 경기동창회보 지령 200호 발행을 축하합니다. 동문들사이의 교류와 소통의 매개체인 동창회보가 200호를 맞이 했습니다. 그 동안 동창회 발전과 모교와 동문들간의 가교 역할을 위해 애써주신 역대 동창회장님들과 집행부 그리고 박의도 사무국장님, 복세욱 과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이라는 교훈이 재학 중에는 참 의미를 헤아리지 못하였으나 졸업 햇수가 늘어갈수록 그 무게를 더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300호 400호 계속되길 축원하며 동창회보가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디지털화, 뉴스레터화 등의 질적, 방법적인 혁신을 통하여 명실상부한 경기동문들간의 소통의 장이자 모교와의 정서적 연결고리가 되길 희망해봅니다. 박진식 (86회, 동기회장, 법무법인 비트윈 대표변호사) 격월로 나온 동창회보가 계간으로 바뀐 만큼 그 내용은 더욱 충실하고 유익해 질 것이라 믿습니다. 졸업 30주년을 코로나로 잃어버린(?) 저희 86회, 앞으로 200회도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김동균 (89회, 동기회장, 용인공원 대표이사) 안녕하십니까? 89회 동기회장 김동균 인사올립니다. 언제 들어도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모교인 우리 경기고등학교. 그 또 하나의 역사인 동창회보 2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0호가 나오기까지 전심으로 수고해주신 동창회와 사무국 선후배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곧 좋은 자리에서 즐겁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봉근 (90회, 동기회장, 삼성전자 시스템LSI 부장) 꾸준히 쌓여온 동창회보의 200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빛나는 역사 오랜 우리 학교의 동문 기수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각계 각층 동문들의 삶의 지혜, 교양과 지식, 그리고 소식들을 담아 만남과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동창회보가 또 하나의 모교 역사로 계승되기를 기원합니다. 김태흥 (91회, 동기회장, 한경회계법인 회계사)35년의 세월 동안 한결같이 쌓아온 경기고 선후배님들의 사랑과 우정의 기록이 어느덧 200번째가 되었습니다. 변함없이 200번 동안 경기고 선후배 곁에서 마음을 전해주며 연결시켜주었던 경기고 동창회보의 200번 발간을 항상 애독하고 있는 경기고 91회를 대표하여 축하드립니다.
- 졸업 72주년을 맞이하는 45회
- 6년제 중학교 첫 번째 졸업생 1943년 4월 1일 朝鮮 13道에서 뽑혀온 243명의 수재들이 조선 최고의 명문 중학교라고 자타가 공인하던 京畿公立中學校에서 입학식을 거행하였고, 이로부터 6년 뒤인 1949년 6월 11일 여러 번의 학제변경으로 6년제 중학생으로는 사실상 첫 졸업생이 되어 모교를 졸업하였다. 우리들 45회가 입학할 당시에 중학교는 5년제였는데 日帝 말기에 4년제로 단축되었다가 해방 후 美 군정 때 미국식으로 중등부 3년, 고등부 3년 합하여 6년제 중학교가 되어 우리들이 그 첫 번째 졸업생이 되었는데, 그 덕분에 45회는 1946년부터 3년 연속 최고학년 노릇을 하기도 하였다. 우리들은 日帝 말기에 입학하여 근로동원 등 어려움도 겪어보았고, 해방 후의 정치적 사회적 혼돈 속에서 反託이다, 贊託이다 하는 左 右 이념의 차이 때문에 학우들끼리 타투기도 하였으며, 한때 서울市 학무국에서 『京畿』 라는 校名을 변경을 하겠다는 시도가 있었는데 이를 당시 6학년이던 우리들이 주동이 되어 극열하게 반대운동을 해 결국 없던 일로 만들었으며, 졸업을 불과 7개월 앞둔 48년 10월 교내 운동회를 끝마치고 당시 6학년이던 45회 학생 전원이 『부정한 방법으로 전입학생을 뽑았다는 등의 좋지 않은 소문이 자자하던』 교장 퇴진을 요구하며 밤샘 농성투쟁을 해 결국은 교장이 퇴임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이날 졸업한 우리 동기 회원은 220명이였다. 45회는 대학 진학율도 좋아서 졸업생 220명 중 延禧大(지금의 延世大)에 15∼16명, 高麗大에 10여 명이 진학했던 것 같고, 160∼170명 정도가 서울대학교의 文理大 인문학부와 이학부, 의예과, 공대, 법대, 상대, 농대, 사범대, 치대, 미대, 음대 등으로 진학했는데 그 해 (1949년)는 9월 1일이 새 학년 시작일이였다. 우리들은 다음 해인 1950년 6월에 2학년으로 진학하였는데 (또 학제가 변경되어 1950년은 6월 1일이 새 학년의 시작일이였다) 45회 동문들은 대부분이 1930년생이기 때문에 이때 만 20세가 되었고, 대한민국 새 兵役法에 의한 徵集 1기에 해당하는 해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온 나라가 전쟁의 참화 속에 불바다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강제 납북 당하거나 행방불명이 되었으며, 재산상으로도 이루 말 할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게 되었는데 이 와중에 만 20세 청년이 된 우리 45회 친구들이라고 피해가 없을 수 없었다. 敵治 90일이 지나고 9.28 수복 후 소식을 들으니 사망한 사람, 자진월북한 사람, 강제로 의용군으로 끌려간 사람, 행방불명 된 사람등 상당수 (약 30∼40명 정도)의 동기생 친구들이 희생당한 것 같았다. 한편 9.28 수복 후 많은 동문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육, 해, 공군(주로 장교)으로 입대하여 최전방 등에서 많은 고생을 하기도 하였는데, 특히 任宅淳 동문은 공군사관학교 1기로 입교하여 졸업한 후 전투기 조종사로 출격했다가 첫 戰死者가 되어 지금도 空士 교정에 그의 銅像이 서 있기도 하다. 柳漢洪 동문을 동기회장으로 선출 이런 가운데 많은 동기회원들은 대부분 대학을 졸업한 후 사회에 진출하여 나름대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매년 한 두 차례 만나는 동기회 모임이 있었는데, 1982년 4월 총회에서는 전임 石鎭祐 회장의 임기가 끝나 후임으로 柳漢洪 동문 (미영상사 사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하였다. 신임 柳 회장은 동기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기금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회원들에게 기금 모금을 시작하였는데 당시 국내외에 있으면서 연락이 되는 동문들은 형편에 따라 출연 기금에 차이는 있었지만 한사람도 빠짐없이 전원 적극적 협찬으로 다소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고, 柳 회장은 이 기금으로 마포 성지빌딩에 사무실을 매입하였고, 이를 즉시 임대하여 수입을 올리는 한편, 여기서 받은 임대보증금을 기초로 하여 토지투자, 증권 매입 등 적절하게 기금을 잘 운영하여 자산이 엄청 늘어나 동기회 운영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는데 이는 柳 회장의 뛰어난 자산운영의 실력이 주효 했었던 것으로 높이 평가할 일이라 하겠다. 柳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후 45회 동기회는 ① 매년 4월 15일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② 6개월 후인 10월 중순에는 2박 3일 정도의 여행을 가기로 하였고 ③ 12월 하순에는 송년 모임을 갖기로 하였는데 ④ 모든 모임은 우리 남자 회원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가 즐겨야 한다는 취지로 4월 총회, 10월 여행, 12월 송년회 등을 모두 부부동반 모임으로 하기로 하였는데, 처음에는 부인 동반이 어색하고 서먹서먹하기도 하였으나 부인들 중 상당수가 고등학교나 대학 동기생 또는 선·후배들이 많다 보니 그런대로 금방들 친숙해져 재미있고 화기애애하게 잘 진행되어 갔다. ⑤ 4월 총회와 12월 송년회는 물론 가을 2박3일 여행까지도 단 한 번도 회비를 받지 않고 기금 운영에서 발생하는 다소의 돈과 나머지 부족한 돈은 40여 년 동안 전액 柳 회장의 私財로 충당 운영하였으며 ⑥ 총회나 송년회는 롯데, 조선, 힐튼 같은 서울의 최고급 5성급 호텔에서만 개최하였는데 모든 모임에서 좌석 배치는 매번 반드시 추첨으로 결정하여 회원들과 특히 부인들이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였으며, 가을 여행은 설악산, 지리산, 내장산 등 名山과 경주, 부산 해운대, 제주 등 유명 관광지는 물론, 합동 회갑연, 합동 고희연 등도 개최하여 회원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한편 가을 여행 때도 설악PARK, 경주HILTON, 해운대의 조선BEACH, 부산LOTTE, 서귀포KAL 등 고급 호텔을 숙소로 정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2009년 가을에는 일본의 후꾸오까(福岡), 나가사끼(長崎), 벳뿌(別府), 구마모또(熊本), 아소산(阿蘇山) 등 北九州 지방 여행도 역시 부부동반으로 다녀왔는데 국내·외의 모든 여행시 전세버스 좌석까지도 매일 매일 추첨으로 자리를 정하여 주었기 때문에 회원이나 부인들 간에 불만이라고는 있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자상하고 재미있고 고급스럽게 동기회를 운영하다 보니 柳 회장은 임기가 지나도 아무도 대신 회장 직을 맡을 사람이 없어 40여 년을 계속 회장으로서 동기회를 운영하게 되었다. 공식 행사를 마감하고 남은 자산은 생존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이렇게 40여 년을 동기회장으로서 봉사해 온 柳 회장이 지난 1월 6일 『우리가 졸업한지 72년이나 되고 생존해 있는 동기생들 나이가 90세가 넘었으니 이제는 4월 총회와 12월 송년회 등 공식적인 모임은 일단 마감하기로 하고, 남아있는 자산은 모두 정리해 보니 약 2억 2천 여 만원이 남아 있으니 이를 생존해 있는 회원들에게 균등하게 나누어 주는 것이 좋겠다.』 는 의견을 국내외에 생존해 있는 회원 40여 명에게 보내면서 3월 5일까지 찬성 여부와 찬성할 경우 돈을 받을 은행명과 계좌번호를 회신해 달라고 알려왔는데, 이는 상상할 수도 없는 대단한 용단이라 할 것이며 柳 회장의 그 간의 45회 동기회의 화목과 발전을 위해 바친 헌신적인 노고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높이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보내야 할 것이다. (작년 즉 2020년은 코로나 19의 만연으로 10인 이상의 모임을 가질 수가 없었기에 총회를 개최할 수가 없어 서면으로라도 회원의 동의서를 받아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 어디로 가나2
- 평균 나이 80이 지나면서 부딪히는 현상 중 하나가 건강하게 활동하던 친구, 동료가 갑작스레 타계하였다는 부고를 접하는 것이다. 자연스레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후배들에게 인사를 받으며 묻게 된다. “춘부장 어른 기력 강령하신가?” “아니에요. 벌써 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요.” 또 여러 가지 대화중에 가족사를 묻게 될 때에 타계한 것을 예외 없이 ‘돌아갔다’는 표현을 쓴다. 언제부터 ‘죽음’을 ‘돌아갔다’라고 생각하게 된지는 모르겠으나 죽음을 원래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는 발상을 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특이한 사생관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른 나라들은 ‘죽는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니 미국의 경우는 die(죽다, 사망하다, 사라지다) be dead(파김치가 되다) death(죽음, 사망, 사형, 살인) be killed(죽음, 사망, 살해되다, 목숨을 잃다) pass away(죽다, 가 버리다)란 뜻으로 이 범주 내에서 죽음을 다스리고 있다. 일본은 어떻던가? 死ぬ(죽다, 목숨이 끊어지다, 생기(활기)가 없다) なくなる(없어지다, 죽다, 떨어지다) 世よを去さる(세상을 떠나다, 죽다) 어디도 ‘돌아간다’는 개념은 없다. 중국은 어떤가? 死(죽다, 죽음) 逝(지나가다, 죽다, 사라지다) 卒(마치다, 죽다)로 해석되고 이 범주 내에서 생각의 틀이 움직인다. 어디에도 결코 ‘돌아간다’는 인식을 가진 나라는 없다. 우리나라만이 유독 돌아간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돌아갈 곳, 그 본원. 그곳이 어딘지는 누구도 모른다. 왜? 일찍이 인류가 창제된 이래 죽었다 깨어나서 그 경험을 전달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곳에서 왜 이 세상에 왔는가? 우리의 삶을 크게 지배하는 불교, 기독교, 유교적 해석에 따라 일상생활화 된 생사관의 해석 틀을 살펴보자. 불가에서는 인간은 인연의 법칙과 인과응보의 법칙에서 낳고 죽게 되며 6도(六道)를 윤회하게 된다고 한다. 6도(六道)란 천상계, 인간계, 수라계, 아귀계, 축생계, 지옥계로 일컬어진다. 인연에 따라서 생을 받았으나 업장소멸을 못하고, 선업을 쌓지 못하고, 인생 칠십을 허송하다 죽음을 맞게 되면,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 地, 水, 火, 風 몸의 구성성분의 물질적인 요소는 그 성분대로 땅으로 흐르고 혼은 비상하여 6계에 돈다. 살아있는 동안 선업을 쌓고 새로운 업을 쌓아서 전생 죄업을 말소하고 타인에 대한 봉사를 계속해서 큰 족적을 드리우면 죽어서 아라한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반야심경」에서 강조하는 것은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니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다. 즉 삼라만상은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相行識 亦復如是)이다. 사람의 실체인 수상행식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空한 것이다. 사람은 영(靈)과 육(肉)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靈은 삼혼(三魂)으로 이루어져있다. 一魂은 자연생물체로 나무 같은 것도 생존하려 애쓰며 수분을 빨아들이고 잎새를 드리우고자 한다. 일혼 밖에는 없다. 동물은 二魂이 있다. 움직이고 영양을 보충하고 새끼를 낳고 애정을 갖는다. 여기까지가 이혼이다. 오직 인간만이 二魂에 플러스 알파로 三魂을 가져서 호모 사피엔스만이 3살만 되더라도 일어나서 바동거리는 것이 하늘로부터 영성을 받으려는 몸부림이라고 해석한다. 또 칠백(七魄)은 칠규(七竅)라고도 하며 사람의 몸을 일컫는다. 칠규는 7개의 구멍(눈 2개, 귀 2개, 콧구멍 2개, 입 1개로 죽을 때는 그곳으로부터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막느라고 솜으로 감싸고 뒤처리를 하게 된다)이다. 그래서 인간이 죽게 될 때는 삼혼은 공으로 돌아가고 칠백은 땅으로 돌아가서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흩어지게 된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성경」적인 해석과도 일치한다. 삼혼은 허공으로 흩어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空에는, 사람의 신체를 예를 들면 사람의 몸을 조각내 정리할 때에 사람의 DNA가 있는 것은 조각에는 물론 있겠고 더 나아가 세포단위에 이르게 될 때까지도 DNA가 있어서 사람의 인자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분자로 들어가게 되고 더욱이 원자로 들어가게 되면 구성 원소에 불과할 뿐 그 조합에 따라 H2O(물), Fe2O3(산화철) 등 원소의 구성 배합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게 된다. 이런 것은 원자의 경우 더 세분화 하면 입자가 되어 양자, 중성자, 전자가 되어 공한 상태로 되는데 이것을 파동이라고도 하고 에너지라고도 하고 입자라고도 한다. 따라서 우주는 이러한 입자들로 꽉 찬 것이지 아무것도 없는 공이 아니라고 본다. 그런데 이것이 12인연(十二因緣)에 따라 연결고리가 잡혀 구성될 때 사람도 되고 동물도 되고 기타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공은 그냥 공이 아니고 그런 성격을 띤 공이라고 한다. ‘공성을 띤 허공’ 이것이 최근 양자론에 입각한 석학들의 해석으로 이해가 되고 있다. 그래서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相行識 亦復如是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이해될 수 있는 논리구조를 갖추었다고 생각된다. 기독교적인 해석은, 죄를 지은 자라고 하더라도 참으로 애통하고 참회하고 구원을 간구하게 되면 하늘의 손길에 따라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구원의 종교, 믿음의 종교. 특히 아담과 하와로부터 비롯된 원죄(原罪)가 있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허물이 겹쳐 쌓인 유전죄(遺傳罪)가 있고 자기대에 이르러서 쌓아진 자범죄(自犯罪)가 있다. 노력과 반성과 봉사를 통해서 자범죄는 해소할 수가 있으나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유전죄와 원죄까지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총으로 예수의 옷자락에 매달려 구원받아 거듭 새사람이 되는 길 밖에는 없다. 예수께서도 ‘내가 있는 곳에는 거할 곳이 많이 있다.’라는 믿음을 주고 있다. 죽어서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어떤 형태로 정리가 되는지 육도윤회의 논리처럼 명쾌하지는 않으나 오히려 외경에 속하는 도마경전에서 설파하는 주장이 훨씬 가슴에 와 닿는다. 하늘나라를 이 땅에 임하게 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이것이 우리의 나갈 바 아니겠는가. 원래 하나님의 원뜻이 만들어냈던 에덴동산의 재현, 그것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의 방향, 이런 방향으로 우리의 노력을 기울이고 이 땅을 지상낙원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이 아니겠냐는 도마의 주장에 훨씬 더 감동을 느끼게 된다. 유교적 해석은 어떻던가. 2500년 전 공자의 가르침으로 비롯되어 주자가례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정리 정돈되어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그려내고 있다.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하늘로부터 타고난 것이 성이다)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 이것을 갈고 다듬는 것이 도다)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 이것을 수련하고 가르쳐 나가는 것이 교육이다)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았다. 하늘로부터 타고난 사람의 품성(性)은 지극정성으로 갈고 닦으면(誠) 마침내(成) 성인(聖)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다. 성품 성(性), 정성 성(誠), 이룰 성(成), 성인 성(聖), 핵심이 한글로는 ‘성성성성’ 사성이 된다. 우리나라의 석학이시던 박종홍 박사가 강조해 마지않으시던 주장의 하나였다. 따라서 인간은 타고난 성품을 갈고 닦고 노력해 최선을 다하고 日新日日新又日新(일신일일신우일신)하는 노력의 자세를 갖는 것을 본분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통치의 기본은 인간의 사단칠정(四端七情) 喜·怒·哀·樂·愛·惡·欲이다. 喜怒哀樂之未發이 謂之中이요(희로애락의 성향이 발현되지 않은 것이 바로 중이고) 發而皆中節이면 謂之和라(발했으나 제대로 잘 발현되었으면 이것이 곧 화라) 中也者는 天下之大本也이요(따라서 중을 추구하는 것이 천하의 근본이다.) 和也者는 天下之達道也다(화를 추구하는 자는 천하의 도를 이루는 첩경이다.) 致中和하면 天地位焉하고 萬物育焉이라(따라서 중화에 집중하면 천지가 제 질서에 들어가게 되고 모든 천하 만물이 제대로 성장 발전하게 된다) 높은 경지의 인간애가 기본이 됐고 결국 이상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을 엮었었는데 우리는 이렇게 못난 자화상을 만들어놓았을까. 공자도 말씀했다. 살아있는 삶의 얘기를 하기도 모자라거늘 귀신의 얘기에 정력을 소모할 수는 없다. 돌아간 분들에 대해서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정결하고 엄숙 단정하게 추념을 하고 기억을 할 따름이다. 조상숭배와 경모사상, 孝로서 generation to generation에 바탕을 이루게 하려는 것이 우리가 오천년을 살아왔던 기틀이 아니었던가. 법정스님은 법구경 강회에서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살 수 있을 것인가. 그릇된 고정관념과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해 가면서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한 걸음 한 걸음 사람의 자리에 다가서는 것이 아닐까’를 갈파하며 우리에게 길을 제시했다. 가까운 분들이 하나하나 떠나면서 자연히 사는 것은 무엇이고, 죽는 것은 무엇이고, 어디로 가는가,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보는 사고의 단초가 되었으면 한다.
- 풍기는 먼지라도 향기로운 노년을 준비하면서
- 2020년은 66회가 졸업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동문 대다수가 고희의 나이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였다면 고희는 나라에서 내려준 명아주 지팡이 짚고 장수함을 으시댈 나이고 불과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동문수학하던 친구들이 모여서 50주년 행사를 갖는 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세상이 많이 바뀌어 이제는 흔한 일이 되었다. 우리 66회도 추진위원단을 구성해서 1년 전부터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화려한 일정을 모두 만들어 두었는데 전 세계를 덮친 코비드 19 사태로 그만 모든 행사를 중단하게 되어버렸다. 일이 이렇게 되자 동기회 박동환 회장이 졸업 50주년 회고 글을 하나 쓰라고 지시를 해와서 솜씨는 없으나 우리 동문의 발자취를 회고해 보기로 했다. 우리가 고교에 입학할 때만 해도 고교 입시가 있어서 전국의 수재들이 경쟁을 통과해 학교에 들어왔는데 지방에서는 경북, 경남, 부산, 광주서중 출신이 제일 많았고 주문진 중학 출신도 있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고교시절 흔히 다이아몬드 모양이라는 뱃지와 이름표를 달고 다녔고 특히 이름표는 X 자로 꿰매달았다. 그 이름표를 달아주시며 많은 어머니들이 보람을 느꼈고 다른 학교 어머니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가 이란 고교생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인 교훈 아래서 “ 덮치는 많은 파란 다 겪어가며 ” 라고 배웠기에 그랬는지 한국 현대사의 많은 파란은 우리에게 그대로 다가왔다. 우리가 고3이던 69년 삼선개헌 반대 운동이 벌어져 우리는 고등학교로는 매우 드물게 데모를 했고 이 때문 여러 명의 동문이 대학입시를 불과 4달 앞두고 등교 정지 처분을 받았고 교장도 교체되며 혼란스러웠다. 이런 일은 그 해 대학입시가 전 과목 전형으로 바뀌는 것과 더불어 상당한 역경일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0년 대학입시에서 66회는 과거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후 50년의 세월은 공화국이 세 번이나 바뀌고 세계적 경제 위기 등등의 파란의 연속이었지만 우리는 그러한 파란을 다 겪어내고 이제는 노년인 고희를 맞게 되었다. 우리는 문과 3반 이과 5반으로 총 484명이 같이 졸업을 했는데 연락이 안되는 동문도 있기에 단정적으로 확정이야 못하지만 여러 가지 사유로 60명의 친구를 앞장 세웠다. 60명이면 8반중 한 반에 해당하는 인원이니, 아! 우리가 정말 고희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해준다. 66회는 전쟁 한복판에서 출생하고 유아기를 보낸 탓에 어릴 때 고생이 많았는데 그 탓인지 먼저 간 동문이 많은 편이라 참으로 안타깝고 섭섭하고 가슴 아프다. 이 자리를 빌어 먼저 간 동문의 명복을 다시 빌어본다. 50주년 행사를 전혀 갖지 못했기에 회고 글도 좀 다르게 쓸 수 밖에 없어 졸업 이후 50년 동안 66회 동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개괄적으로 훑어보고자 한다. 경기 동문 모두가 조회 때 마다 교가를 3절까지 잘 부른 덕분으로 “ 부지런 부지런히 배우고 배워 ” “ 내 나라 나랏 집의 동량이 되세” 라고 잘 배웠기에 경기 동문 모두가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정부, 학계. 기업금융, 의료계, 법조계 언론계 문화계 등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일가를 이루면서 집안의 기둥이 되고 나라의 동량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66회는 땡 횟수 졸업이라 이제 생존하신 분이 거의 없는 38회를 제외하면 화동 졸업생 중에서는 끗발이 제일 높은 깃수라서 그런지 걸출한 나라 집 동량들이 아주 많으니 이제 어떤 동량이 어디에 쓰였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동문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은 기업과 금융기관이다,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에 들어가서 꾸준히 일한 뒤 거의 모두가 CEO나 임원이 되어가며 한국이 고도 성장을 하고 있는 동안 자신의 위치에서 나라의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었던 것을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책은행, 은행. 증권, 투자금융등 금융기관에도 여러 동문이 일했고 해외 굴지 기업의 CEO를 지낸 동문도 있다. 또 본인이 직접 창업하여 규모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우도 여럿이고 누구나 다 아는 재벌 총수도 우리 동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공부를 많이 해서 학계와 연구기관으로 나간 동문이 많은데 박사학위를 받은 동문은 미처 다 세기 어려울 만큼 많다, 대학교수는 전공별로 거의 모든 학과에 걸쳐있고 숫자도 많아 다 모으면 웬만한 대학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는 연구 업적으로 세계적인 석학 반열에 든 동문, 자신이 공부한 바를 반도체 산업등 여러 산업 분야에 기여해서 세계적 성공을 거둔 동문도 있다. 그 뿐 아니라 교육행정에까지 손을 뻗쳐 대학총장도 4명이나 되고 부총장도 두 손이 다 있어야 셀 수 있으며 연구기관의 수장으로 올라간 동문도 많다. 법조계와 의료계로 나간 동문도 정말 많은데 법조계 쪽에는 좀처럼 쉽게 깨지지 않던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 기록 보유자도 있고 판사 검사로 활동한 것은 물론 대형 법률법인 책임자가 된 동문도 많다. 66회부터 의료계로 진출한 동문은 아주 많아서 동문 전공의를 다 모은다면 종합병원 설립도 거뜬한데 종합병원에 근무한 경우 말고도 자신의 병원을 열어 운영하는 동문도 정말 많다. 그 밖에 자신이 연구해온 분야를 사업화하여 법인상장을 한 동문도, 의술에 행정력까지 갖춰 종합병원 책임자로 오른 동문도 있다. 정계진출이나 외교관이나 공무원이 된 동문도 아주 많아서 국회의원이 5명, 장관 4명, 국회부의장과 대법원 판사를 배출했다. 대통령이 못 나온건 아쉬울 수 있지만 한국에서 대통령했던 것이 썩 좋은 일만도 아닌 것 같고 동문의 아버지가 대신 해줬으니 그걸로 됐다 하겠다. 특히 국회의원 5명은 그 숫자도 많지만 18대와 20대 국회에서 동기 3명이 함께 국회의원을 한 것은 경기 동문 역사에도 유례가 없는 일로 알고 있다. 종교계로 진출한 동문도 많아서 목사가 된 동문도 열분 정도 되고 크고 작은 교회에서 장로로 일했던 동문도 아주 많고 불교를 열심히 공부한 동문도 있는데 신부나 승려가 된 동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언론계와 문화계에 종사한 동문도 많은데 언론사 사주인 동문도 있고 기자로 시작하여 논설위원까지 지낸 동문도 여럿이다. 문화계에는 자신이 제작한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지금까지 화동 연우회에서 활동하는 동문, 큐레이터로 활동하다가 국립 미술관 관장을 하고 있는 동문,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축소판인 자연사 박물관을 운영하며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동문도 있고 조금 다르지만 벌써 10년이 훨씬 넘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매주 오페라를 강의하는 동문도 있다. 이렇게 우리 동문들이 모두 밤하늘의 별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굳건히 자리 잡고 사회와 나라에 헌신하며 기여하고 있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동량으로 일 하면서도 “ 알고는 아는 대로 실행을 하여” 도 잘 실천을 해서 그 동안 66 동문이 자신이 알고 배운 것을 신문 잡지에 칼럼등 여러 형태로 전달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후세를 위해 책으로 출판한 서적도 100권은 훌쩍 넘어 200권에 이르며 부부 공저로 낸 책도 2권이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가 경제성장이 집약되고 국제화를 거쳐 세계화로 나가던 시기였기에 외교관으로 해외 근무를 했던 일 이외에도 유학, 주재원등의 이유로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을 가진 동문이 반을 훌쩍 넘는다. 지금도 많은 동문들이 외국에서 살고 있는데 미국에 제일 많아서 50명이 넘는 동문이 하와이에서 뉴욕에 이르면서 살고 있고 다른 나라로는 뉴질랜드, 캐나다, 말레이시아, 영국, 호주 등에서 살고 있는데 50주년 행사를 했다면 모일 기회가 있었을 터인데 아쉽게 되었다 환갑을 넘기면서 슬슬 은퇴자가 나와 그 사이 바쁘게 살다가 서로 만나 친목을 도모하는 동문 소모임도 무척 많이 생겼다. 등산, 골프, 바둑 당구 모임은 우리 다른 깃수 동기회에도 모두 있지만 66회 모임은 좀 더 자랑스럽다. 지리산 종주를 열몇번씩 하고 백두대간 종주까지 해본 회원을 여럿 두고 서울근교뿐만 아니라 전국의 산들을 20여년 누비고 다니는 66 산우회를 필두로 해서 TV 바둑 고교동문전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들도 여럿 보유한 기우회, 전국 곳곳에서 골프모임을 조직해서 서로 초청해서 서울, 울산, 대전, 제주에서도 골프 모임을 갖는 깃수는 66회 뿐인 듯 싶다. 그리고 당구모임에는 프로 당구 선수를 꿈꾸다가 지금은 프로선수 협회 간부로 있는 동문도 50년 전에 이미 500을 넘긴 동문도 여럿 참가하고 있다. 그 밖의 소모임 중에서는 등산을 중심으로 시작해서 헌신적인 리더 중심으로 다채로운 모임을 벌써 900회 가깝게 가지고 있는 토우회와 30명 가까운 참석자가 월 1회 점심을 같이하는 17년 전통의 사수회가 두드러져 보인다. 이외에도 매달 맛있는 것 먹으려 15년 가깝게 모이면서 음식보다 더 맛깔 나는 후기를 남기는 모임 화미회, 산행에 열성인 회원 중심으로 매주 산을 누비는 수산회와 조금은 소규모로 산을 즐기는 24목, 평평회도 있다. 또 기독교인 모임인 신우회가 있고 서로 친목을 다지는 차돌회, 일팔회, 일석회 등등의 모임이 아주 여럿이다, 또한 사는 지역을 연고로 해서 조직된 모임도 많다. 울산 대전 등에 지부가 있는데 요사이는 은퇴자가 모이며 제주도에서도 모임이 결성되었다. 그 중 좀 특이한 지역 모임으로는 시카고 모임이 있는데 80년대 시카고 인근에서 삶을 공유했던 동문들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꾸준히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또 나이 들어가며 부부동반 모임도 많아지며 부인들 사이에 친교도 두터워졌고 위에서 살펴본 대로 66회는 동창간의 유대와 활동이 아주 활발한데 이에 질세라 동기생 부인들도 Queens 라는 모임을 따로 만들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다. 부인 이야기가 나온 김에 부인이 웬만한 탤런트보다 자주 TV에 출연하면서 남편 이름까지 유명하게 해준 사례가 있다. 동문 사이 유대가 긴밀하다보니 66회 동문 중에 처남 매부로 맺어진 경우도 7건이나 된다는 것도 덧붙여 본다. 은퇴 이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서 맨발 걷기 전도사로 나선 동문이 있고,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동문이 있는가 하면 국내 웬만한 코스는 거의 섭렵하고 알프스, 차마고도, 남미등 전 세계을 모두 누비고 두루두루 걸으며 지구 둘레의 반 바퀴를 목표로 걷고 있는 동문도 있고 또 기회 있을 때 마다 세계 유명 트레킹 코스를 두루두루 걸으며 파타고니아 빙하코스까지 다녀온 동문도 있다. 또 조금 의미가 다르지만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동문도 둘이나 된다. 은퇴생활 방법도 다채로워서 파주에 큰 땅을 마련하고 임업을 대규모로 하고 있는 동문, 학교때 온실반이었던 인연을 오래 간직했다가 여주에 땅을 마련하고 직접 복숭아 농사를 짓는 동문도 있고, 낚시 다니며 눈여겨 보아둔 제주도 바닷가 땅을 마련해 두었다가 펜션을 운영하는 동문, 규모는 좀 작아도 땅을 마련해서 농사를 짓는 동문도 한 손으로 다 꼽지 못한다. 그 밖에도 교수로 퇴임하고 다시 실용음악에 도전한 동문, 색소폰도 불고, 퉁소도 불고,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하고 아들을 장가보내며 직접 작곡한 노래를 축가로 불렀던 동문도 있다. 이렇게 보면 우리 동문 모두가 “무거운 짐을 져도 가벼워 하며” 살아왔고 환갑이 넘어서는 “풍기는 먼지라도 향기롭게” 살고 있는 것도 틀림없다 2019년부터는 66회가 경기 총동문회 회장과 부회장을 모두 차지하며 회장단을 구성한 쾌거를 이루었다. 그리고 66 동문회가 나날이 융성하게된 것은 모든 동문들의 적극적 참여와 역대 동기회장들의 애씀과 자주 모이면서 이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간사진 노력이 컸다. 간사중에는 정기모임 때마다 멋진 양복을 입고 사회를 보아 분위기를 올려준 동문도 감사하다. 하지만 66 동기회에서 만년 총무로 수십년간 동기회를 묵묵히 뒷받침하며 헌신해온 심우종, 이동식, 주숭호 이 보석 같은 세 동문의 노력과 공적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할 것이다. 그저 감사하다. 지금까지 66회 동문들이 지난 50년 동안 살아온 발자취를 훑어보았는데 쓰면서 빠진 것도 놓친 것도 무척 많을 것인데 이는 모두 글쓴이 책임이다. 또 그 발자취를 살피면서 동문 이름을 하나도 밝히지 않은 것은 이 글을 읽는 우리 동문들이 아 그게 누구였지? 하고 회상해 볼 기회도 가지라는 바람이었다. 그리고 고희를 맞는 나이가 되면 그리움도 커지는 법, 더 늦기 전에 “ 이 서울 이름 높은 화동 언덕” 을 한번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흔해졌어도 그 때는 귀했던 음악당 옆 회화나무는 아직 그대로 있는지 확인도 해보고 3년을 다니며 자신만의 추억의 장소가 있다면 한번 다녀오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어쩌면 눈길로 묻어두었던 타임캡슐이나 가슴으로 묻어둔 보물이라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 라는 불행한 사태를 만나 50주년 행사도 또 다른 모든 동문 행사도 열지 못했지만 행사야 세상 풀리면 조금 늦게라도 얼마든지 가질 수 있을 것인데 코로나 덕분에 사람들이 뭔가 찾으며 밖으로 헤매는 것을 멈추고 스스로 격리되어 자기 내면을 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 위안해 본다. 그러다 보면 우리 동문들이 앞으로 “풍기는 먼지라도 향기로운” 노년을 여유롭게 보내면서 60주년, 66주년 기념 행사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80주년 행사를 갖게 된다면 그 때는 나라에서 100세 되면 준다는 명아주 지팡이 짚고서 기념 사진이라도 찍을 일이다. 고희 때 못 받은 명아주 지팡이를 그 때 몇 명이나 받을 것인지 기대가 된다.
- 신광순의 세계 영화 산책(49)
- 냉정한 인간인가? 미국 해병은 이렇게 슬픔을 자제하는가? 평상시 영화에서 보아온 찰톤 헤스톤의 강인한 모습에 어울리는 장면인가? 에서 마차경주를 할 때 메살라가 내치는 채찍을 수 없이 맞으면서도 견딘 장면을 떠올려 보라! 그런데 백작부인은 간호사로 일한다. 자신의 불륜으로 남편이 자살한 어두운 개인사를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했을까? 더구나 백작부인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보석목걸이를 환자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서 중국 약방에 가져간다. 8개국 연합군이 북경에 개선하면서, 자신의 계략이 실패하자, 서태후는 “청제국은 끝났다.”라는 말을 반복한다. 한편 미국 해병대 루이스소령은 부대원을 이끌고 북경에서 퇴각한다. 동료 대위가 딸을 미국으로 데려가겠다는 약속을 루이스소령은 꼭 지킬 필요는 없었다. 단지 작전에 나설 때 북경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이 전부였다. 미국인의 휴머니즘을 보여주는 대목인가? 할리우드는 이렇게 영화를 만들면서 미국인을 인간적으로 그릴 수 있는 특권을 지니고 있다. 더구나 영국공사의 아들은 의화단원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는데도 소생한다. 이렇게 할리우드는 숨어있는 사소한 정보를 주면서 희망을 주기도 한다. 외세의 침입에 대한 거국적 항거로는 영국식민지주의에 대항했던 세포이항쟁(1857-‘59)과 일제에 대한 동학농민운동(1894)을 들 수 있다. 이 두 저항운동은 무참히 진압된다. (2000)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2003)에서도 의화단이 출몰해서 자키 찬과 오웬 윌슨은 위기를 맞지만 영국 여왕에 의해서 기사작위를 받는다. (1972)로 유명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감독은 (1987)라는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걸작을 내놓는다. 마지막 황제 1906년생인 부위는 서태후(1835-1908)의 유언에 의해서 두 살에 청제국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중국의 격변기를 자금성에서 보낸 후에, 일본의 음모로 세워진 괴뢰국인 滿洲國(1932-‘45)의 왕으로 추대된다. 이 모든 과거는 중국공산당에 의해서 1950년 전범으로 몰려서 감옥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아카데미상 9개 부문을 휩쓴 이 영화는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의 서글픈 곡조로 더욱 유명하다. 외에도 중국에서는 의화단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양산된다. 장철(張徹)감독의 (1976), 유가량(劉家良)감독의 (1982), 서극(徐克)감독의 (1991) 등이 있다. 특히 서극감독의 에서 이연걸은 광동지방의 전설적인 무예고수 황비홍으로 등장해서, 의화단의 정신적 지주인 백련교도의 본당에서 그들의 ‘불멸의 정신적 지도자’인 쿵과 무술시합을 해서 승리하면서, “모든 외국인을 죽이면 중국사람은 평화롭게 살게 될 것이다.”라는 주문을 외우는 백련교도가 미신을 믿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2000)의 대나무 숲에서의 싸움을 연상시키는 대나무 사다리 위에서의 무술시합은 볼 만하다. 이렇게 황비홍 시리즈는 (1991)부터 (1993)까지 계속된다. 단체로 쿵푸체조를 할 때 나오는 노래가 인상적이다. 自信手中不見 强與勁... 動對靜 除對乘. 隨綠入世 困風出世 无情亦有情... 이연걸은 제트 리(Jet Li)라는 이름으로 서양에 알려져 있는데, 화려한 쿵푸(工夫)로 부르스 리(李小龍), 재키 찬(成龍)을 잇는 최고의 액션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제트 리로 불리지만, 필자는 李速龍이나 快速龍이라고 부르고 싶다. 황비홍: 男兒當自强 청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무술영화는 한족과 만주족의 갈등을 다루기도 한다. 유가량감독의 (1978)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청제국에 반대하는 漢人애국단은 광동에 본부를 두는데, 청제국군대의 기습으로 삼덕(유가휘)은 가족을 잃고 소림사로 잠입해서 35방을 수료하고, 36방을 설립해서 민간인에게 무술을 가르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청제국을 상대로 가족의 원수를 갚는다. 장철감독의 (1976) 이후, 무협지의 고향인 소림사는 이연걸 주연의 (1982)가 제작되고, 영화의 배경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서, 전설을 넘어서, 무술애호가의 꿈의 무대가 된다. 청제국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 또 다른 영화가 제작된다. 전설상의 무예고수 방세옥이 등장한다. (1993), (1993)에서 赤蓮會는 사악한 청제국을 전복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방세옥(이연걸)은 연인의 아버지가 무술시합의 우승자에게 딸을 시집보내겠다는 말을 듣는다... 황실의 신성한 족자로 알려진 쿵푸 교본이 황제도서관에서 도난당했다고 설정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1990)는 일본 사무라이, 불법적인 중국 이단 종교, 라이벌 무예고수등이 등장한다. (1993)에서는 포르투갈 전함이 등장하면서, 일본 장군과 포르투갈인은 신성한 족자를 쫓는다. 필자에게 동방불패(Asia Invincible)라는 이름은 에스파냐의 無敵艦隊(Armada Invincible)를 연상시킨다. 레판토해전(1571)에서 오스만터키에게 승리해서 나온 이름인데, 비록 영화에서 동방불패(임청하)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설정되었어도, 임청하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실존 무예고수 곽원갑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연걸이 주연한 (2006)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기 전, 서양과 일본세력에 맞서서 싸우는 곽원갑(?元甲)의 애국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1937년 일본의 중국 침략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등장한 견자단(甄子丹)은 (2008)부터 (2019)까지 주연을 담당해서 이연걸을 잇는 스타로 등장한다. (2008)에서는 쿵푸와 가라데의 대결이, (2010)에서는 서양의 권투와 쿵푸의 대결이 펼쳐지고 엽문은 두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다. 이소룡의 스승인 엽문은 이렇게 화려하게 영화에 등장한다. 2006년부터 프랑스 TV M6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만 킬로미터를 주파하는 프로그램 이름에 Pékin Express를 붙인다. 이 프로그램은 , , , 등의 이름으로 방영된다. 왜 하필 Pékin일까? Pékin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일까? 北京은 베이징으로 발음되는데, 페캥(Pékin)은 프랑스 식 표기이다. 북경을 배경으로 하는 걸작 영화가 나온다. (1993)는 북경 오페라단 경극의 주인공 두지(장국영)과 시투(장풍의)의 50년 동안의 우정을 그린 영화. 20세기 초중반 혼란스러웠던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 신해혁명 후, 1912년 중화민국의 탄생, 일본과의 중일전쟁(1937), 중국공산당이 일으킨 文化革命(1966-‘77)까지를 다룬다.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에게 심문을 당하면서, 시투는 두지가 일본군 앞에서 공연을 했다고 비난하자, 두지는 시투가 창녀와 결혼했다고 받아친다. 그리고 모택동이 사망한(1976) 후에, 문화혁명도 종말을 고하고, 두 사람은 살아남는다. 그리고 패왕별희를 연습하다가, 두지는 자살해서 인생을 마감한다. 첸 가이거 감독은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 패왕별희 19세기 청제국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 코미디영화가 나올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2000)은 황제의 경호원인 왕(성룡)이 미국대륙을 횡단하면서 자금성에서 유괴된 청제국의 공주를 찾아 나선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은 개리 쿠퍼 주연의 (1952)을 패러디한 것이다. 왕(성룡)은 좀도둑인 로이 오베넌(오웬 윌슨)과 한 짝이 되어 얼치기 열차강도로 변신하는데, 청제국의 배신자와 부패한 전직 상관을 열차에서 만나게 된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두 배우는 (2003)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편 성룡은 (1998)에서는 크리스 터커와 짝을 이루고 2편(2001), 3편(2007)까지 찍으면서 미국과 프랑스 파리의 리도 클럽까지 드나들면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게 된다. 1930년대는 격동의 시기로 세계의 관심사는 중국의 내전이었다. 그래서 (1930)로 유럽은 물론 할리우드까지 흔들어놓은 요정 마를레네 디트리히가 상해에 등장한다. 우연히 상해 릴리와 같은 기차를 타게 된 영국 군의관 도날드 하비대위(클라이브 브룩스)는 5년 전 상해 릴리의 연인이었다. (1932)은 북경역을 출발해서 1318km를 달려서 상해역에 도착하는 특별한 영화이다. 중국공산당혁명이 일어난 기간에 중국의 동부, 즉 상해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면서 ‘잔꾀로 이럭저럭 살아가는’ 밤의 여인, ‘상해 릴리’(마를레네 디트리히). 중국공산당의 내전보다 상해 릴리가 기차에 탔다는 사실에 더 관심을 보이는 승객들. 기차간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한 객차를 쓰게 되면서 겪는 모험. 당시 디트리히의 수호자와 같았던 조셉 폰 슈텐베르(Josef von Sternberg) 감독의 작품. 상해특급 Express ‘특급’이라는 영화 이름은 간단하고도 기억하기에 효과적인가 보다. (1932)의 성공으로, (1943), (1951)이 순서대로 리메이크 된다. 10년 단위로 상해, 중경, 북경으로 배경이 이동하면서, 열차에서, 비행기, 그리고 다시 열차로, 교통수단만 한 번 바뀔 뿐이지, 전체적인 줄거리는 유사하다. 은 과는 반대로 상해에서 북경으로 여행이 시작된다. 중국공산당의 지배를 피해서 기차로 피신한 서양인들은 무시무시한 중국 무법자들에게 포위된다. 마이클(조셉 코튼). 다니엘(코린 칼베)이 주연. (1972)에서 陳眞(브루스 리)은 미국에서 상하이로 온다. 그리고 스승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고 일본군과 싸운다. 이 영화를 리메이크해서 (1994)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이연걸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1999)로 시작해서 세계적인 히트작이 된 팬터지 미이라 시리즈는 진시황의 병마용갱의 발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이연걸을 진시황으로 기용한다. (2008)에서 1946년 릭 오코넬(브렌단 프레이저)은 샹그릴라의 신비한 돌을, 아들인 알렉스 오코넬(류크 포드)은 진시황의 관을 상해로 가져오면서 오코넬가족의 위험한 모험은 시작된다. (1962)에서 알베르(장 가뱅)는 해군복무를 하면서 불렀던 ‘양쯔강의 추억’을 노래한다. 양쯔강은 흘러 상해에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오래 전에 프랑스 극동함대가 주둔했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 문서(Manuscrits coréens)’라고 불리는 297권의 외규장각의궤를 병인양요 때 강화도를 공격해서 탈취해갔다가, 2011년 한국에 반환한다. 프랑스 극동함대는 상해와 천진을 오갔다. 김대건신부가 최초로 영세를 받은 곳,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곳, 단재 신채호가 쪽방에서 을 저술한 곳도 상해였다. 일본이 상해를 완전히 점령하고 나서 임시정부도 중경으로 청사를 이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상해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유럽에서 디즈니만화에 필적할만한 인기를 지닌 만화 의 편에는 미츠히라토라는 일본인이 일본군의 사주를 받아서 봉천 외곽의 류타오후(柳條湖)에서 철도를 폭파하는 그림이 나온다. 원작자인 에르제(R. G.)는 중국인 친구 창(張)과 알게 되면서 정확한 만주사변의 자초지종을 프랑스어권 사람에게 가감없이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그 만화책은 한국어를 포함한 50개 언어로 60개국에서 출판되었으니, 만화의 위력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0)에서는 진주만 공격 수개월 전에 상해에서 사망한 친구를 조문하려온 미국인 폴(존 쿠삭)이 일본군이 지배하는 부패한 상해에서 중국여인 안나(궁리)과 사랑에 빠지면서 상해의 비밀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1947)에서 마이클(오손 웰스)은 신비한 여인 엘자(리타 헤이워스)를 따라서 요트로 여행하면서, 거대한 음모와 마주치게 된다. 사실 여기서 이라는 제목은 의미가 별로 없다. 주인공 엘자가 상해에서 잠시 일했다는 것이 전부인데, 상해가 지니는 강한 이미지를 활용하려고 한 것일까? 일본은 한국을 병합하고, 중국을 침략하고, 난징대학살(1937)을 자행하고, 마침내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면서 독일, 이탈리아와 동맹을 체결한다. 일본 최고의 배우 하라 세츠코(原節子)는 독일에 가서 히틀러를 만나기도 한다. 할리우드에서는 (1942)을 제작한다. 미국 최초의 중국계 배우인 황 안나 메이가 나선다. 그녀는 이미 (1932)에 등장했었다. 중국인의 일본인에 대한 저항을 그린 이 영화에서 중국의 저항단체를 이끄는 관 메이부인(황 안나 메이)은 일본군 장군을 권총으로 사살하고 자신은 일본군에 의해서 총살을 당한다. 황 안나 메이는 또 다른 전쟁영화 (1942)에도 출연한다. 역시 중경(重慶)의 교사로 근무하던 린 양(황 안나 메이)은 자신의 학생이 일본 비행기의 공격에 희생되자, 격분해서, 일본군에 대한 첩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중경(重慶)은 왕가위 감독에 의해서 (1994)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온다. 이제는 거의 컬트영화로 인정받는 이 영화는 홍콩의 두 남녀의 모습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았다. 주제곡 California Dreaming이 귀를 울리면서, “사랑에 유통기간이 있다면 내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미국의 두 코미디언인 빙 그로스비와 보브 호프가 갑자기 싱가포르에 나타난 것은 하나의 현상이었다. 두 코미디언과 ‘밀림의 여인’의 상징이 된 도로시 라무르(라무르 L’amour는 프랑스어로 ‘사랑’을 의미, 예명)는 (1940)이라는 코미디영화에서 호흡을 맞추고, 아주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그후 여섯 편의 Road to(..로 가는 길) 시리즈가 나온다. 마지막 편인 (1962)까지 22년간 지속된 이 세 사람의 트리오 영화는 영화계에서도 진기한 기록에 속한다. 그들은 개그를 보여주고, 액션, 그리고 노래로써 팬들을 사로잡았다. 1842년 난징조약으로 영국에 조차된 홍콩(香港)은 이름처럼 향기로운 항구일까? ‘동양의 진주’라는 별명이 있지만, 상해에 비해서는 영화산업이 뒤졌다. 그리고 중국의 내전과 공산당이 본토를 지배한 후에, 상해에 있던 영화인이 홍콩으로 피신하면서, 홍콩의 영화산업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홍콩이라는 이름을 지닌 영화제목으로는 (1962)이 우선 나온다. 그리고 (1963)는 홍콩의 비밀조직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드라큘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가 주연을 맡는다.
- 화상회의로 달랜 2020년 61회 송년모임
- 너무 늦기 전에 61회 졸업55주년 기념행사를 2020년에 갖기로 결정한 것이 그 전 해 여름이었다. 39대 이승구 회장이 소집한 운영위원회에서 종전처럼 해외 동기생들을 초빙하되 형편을 감안하여 40주년/50주년 때보다는 규모를 축소한 알찬 행사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내여행을 맡은 조경원 부회장이 강원도로 현지답사를 다녀오고, 자금책을 맡은 진영훈 동문이 몇몇 동기생들과 조율을 하는가 하면, 합창을 포함한 총회 행사를 최인용 동문이 맡아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가운데, 기념문집은 잡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본인이 맡게 되었다. 그러나 연말 즈음 우한에서 발생한 COVID-19라는 뜻밖의 복병이 중국 대륙을 거쳐 한국, 아시아를 강타하더니, 급기야는 최강국 미국을 위시한 전 세계 국가에 팬데믹의 공포를 몰고 왔다.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사망자가 증가가면서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지고 방역을 위한 규제강화로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실내 칩거가 일상화되면서 크고 작은 행사가 무작위로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아쉬움 속에 동창회도 결국 일체의 기념행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문집 발행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히 진행되어 우여곡절 끝에 6월 1일 500여 페이지의 역사물로 탄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원고가 기대 이상으로 많이 접수되어 어쩔 수 없이 일부를 제외시키고 문집을 마무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후 양적 한계로 문집에 올리지 못한 동문들의 옥고를 재정리하여 650페이지의 ebook을 추가 제작하여 아쉬움을 달랜 것 또한 하나의 알찬 결실이라 하겠다. 이승구 동기회장의 열정, 편집위원과 관계 동문들의 협조와 함께, 주소록 전산화와 kg61 usa 카톡방 개설 등이 소통의 장으로 큰 뒷받침이 되었다.항공우편이 막혀 선편으로 발송하는 등 미주 및 국내 전 동문들에게 문집을 배포한 후 배턴을 이어받은 40대 조경원 회장과 진영훈 부회장이 IT에 일가견이 있는 보스턴의 김정선 동문과 함께 동 카톡방을 줌 영상회의로 발전시켰다. 매월 발표자를 찾아내어 이슈 별 문안을 준비시키는 등 모임을 짜임새 있게 진행해나가자 동문들 간에 동영상 모임에 관심이 고조되고 10여명으로 시작된 참석자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20명 선을 넘어섰다. 휴대폰으로 쉽게 접속한 사람도 있었지만 별도로 구입한 카메라와 마이크를 데스크 탑에 설치하고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처 어렵사리 줌 사랑방에 들어온 사람도 많았다. 몇 차례 모임을 성공적으로 가진 자신감의 결과 2020년 전체 송년모임을 줌 화상회의로 열기에 이르렀다. 회장단과 보스턴의 김정선 줌 마스터의 진두지휘 하에 프로그램을 짜고 발표자를 섭외하여 준비시키는가 하면 홀로 건재하신 김유석 선생님을 모시기로 하였다. 처음 참석 희망자가 70여명에 달했으나 시간 착오나 접촉 미숙 등으로 D-day인 12월 11일 서울 시각 오전 9시 약 56명이 화면에 얼굴을 내밀었다.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중 50년만의 첫 상면자도 있었고 그간 변한 모습들에 놀라고 반가워했다. 진 부회장의 사회를 시작으로 회장인사, 국민의례, 올해 유명을 달리한 4명의 동기에 대한 묵념 순으로 진행되었다. 준비하느라 여러 날 고생하신 43회 92세 김유석 선생님의 창창한 목소리의 격려사에는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고, 우리 동기 중 한 사람인 줄 알았다는 농에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2021년 자랑스러운 경기인에 선정된 이원복 만화가의 수상소감, 최근 국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에 올라 매스컴을 탄 서상목 동문의 복지회 설명과 인사말, 기념문집 편집장을 맡은 본인의 소회가 이어졌다. 동양사의 이성규 /유기화학의 이은/과학사의 김영식/기계공학의 유정열 등 4명의 회원을 대표한 유정열 동문의 학술원 소개, 이석호/박찬호 동문의 COVID-19에 관한 합동 설명으로 1시간에 걸친 1부 순서를 마치고, 최인용 동문의 캐럴을 곁들인 10분간의 인터미션이 뒤따랐다. 2부에서는 보다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안성은 동문이 뉴욕, 워싱턴, 보스턴을 위시한 동부지역과 카나다를, 공대용 동문이 남가주, 시애틀, 샌디에이고 등 서부 지역을, 조경원 회장이 국내 동호회를 각각 소개하였다. 그야말로 글로벌 컨퍼런스였다. 이어 교가제창, 정성우 동문의 소문만복래의 의미가 담긴 건배사 후에 모두가 와인 잔을 들고 부라보를 외치면서 비대면 기념사진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이 제공한 100불 혹은 10만 원 권 모바일 경품권 10장에 대한 열띤 추첨이 있었는데, 많은 당첨자들이 보고픈 다른 지인들에게 전해주라고 청하는 등 흐뭇한 장면을 연출하였다. 졸업앨범의 특별활동 사진이 화면에 올라오자 시계를 뒤로 돌려 잠시 50여 년 전 젊은 날의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얼마간의 느긋한 자유 시간을 가진 후, 다음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약 2시간에 걸친 첫 공식 줌 영상회의는 막을 내렸다. 처음 시도한 단체 영상회의인지라 화면이 제 때 안 뜨거나 소리가 안 들리는가 하면 다음 사람이 바로 연결이 안 되어 기다리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의 첫 화상회의치고는 무난했다고 자평하고 싶다. 회장단의 열정과, 특히 보스턴의 김정선 줌 마스터의 탄탄한 기술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고, 최인용 동문이 간간히 띄운 배경음악이 운치를 더해 주었다. 우리는 잠시 오늘의 갑갑함을 털어내고 하늘 저 멀리 영혼의 비상을 만끽했다. 파워 포인트로 자료를 미리 준비한 발표자들의 노고가 고마웠다. 근간의 팬데믹 사태가 디지털 사회 Online 사회로 옮아가는 시기를 크게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왔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시도가 시대변화를 앞서가는 조그만 시금석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원거리에 있거나 몸이 불편하여 현장에 못 나오는 사람들과의 화상 만남은 오히려 시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랜 기간 미국 각지에 흩어져 지낸 친구들과 서로 가까워졌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 김유석 선생님 말씀대로 경기고 동문들로서는 첫 영상회의를 통한 집단 모임인 만큼 디지털 만남을 계속 유지 발전시켰으면 싶다. 매달 4번째 금요일 서울 시각 9시에 열리는 줌 사랑방에 다음 달에는 누가 나와 무슨 얘기를 펼지 자못 궁금하다. 그러나 6월 총회는 상황이 개선되어 여러 친구들 얼굴을 직접 보고, 훗날 60주년 행사도 무난히 갖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이다.
- 미래의 삶을 바꿀 탄소산업
- 탄소는 지구상에 널리 존재하는 흔한 원소이다. 또 모든 생명체의 구성 원소로 인체 무게의 약 18.5%를 차지하며 이는 산소 다음으로 많다. 대기에서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형태로 존재하며 여러 광물에서는 탄산염의 형태로 존재한다. 과거에도 목탄의 형태로 사용되어 왔을 정도로 탄소는 산소와 함께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가장 기본적인 원소 중 하나이다. 탄소는 다른 물질과의 결합이 쉬워 어떤 원소보다도 많은 종류의 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는데 그 수가 무려 2천만 가지에 이른다. 같은 원자이지만 결합 방식에 따라 여러 형태를 갖는 물질을 동소체라고 한다. 한 집안 친척관계라 생각하면 쉽다. 탄소의 친척들은 활성탄, 흑연, 그래핀, 다이아몬드, 탄소나노튜브, 카본블랙 등이 있다. 이와 달리 인공적으로 만든 동소체도 있는데 탄소원자 60개가 축구공 모양으로 결합된 분자를 풀러렌(Fullerene C60)이라 한다. 탄소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결합되는 형태에 따라 특성 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여러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건축, 토목, 자동차, 우주항공, 조선, 고압용기, 환경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이외에도 골프채나 테니스 라켓, 낚시대 등 우리 생활속에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구성되어지는 탄소소재는 3대 산업소재인 금속, 세라믹 등과 더불어 재료로서 새로운 기능을 가진 분야의 첨단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미래를 바꿀 10대 핵심소재에 탄소섬유복합재료, 탄소나노튜브, 인조다이아몬드가 포함되는 등 미래를 이끌어나갈 소재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탄소소재 산업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현재 세계적인 무한경쟁 구도와 함께 고부가가치 상품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키고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기술집약적인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시장 규제를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여 후발주자의 추격을 늦추려 하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신소재의 기술개발은 선진국과 후발주자 모두에게 큰 숙제이다. 한편, 탄소산업은 세계적으로 소재산업육성의 필두에 서 있는 산업이며 주요 산업소재인 금속, 세라믹, 플라스틱 등에 비해서 높은 기계적강도, 전기적 특성 및 내열성, 내부식성과 내화학성을 보이고 있어 초창기에는 우주항공, 군사용 등의 특수소재로서 주목받아 왔을 뿐만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많이 접목되어 있다. 인류의 생활패턴을 바꾼 대표적인 발명품인 자동차는 120여년간 급진적 발전을 거듭해 현재의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시에 연비를 개선하기 위해 기계적 메커니즘의 효율개선에 관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원천적으로 자동차의 중량를 저감한다면 자연스럽게 연비는 개선된다. 그러면 철강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는 무엇일까? 답은 탄소섬유이다. 이 글의 제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단언컨대 탄소소재는 현존하는 가장 가벼운 고비강도 소재이다. 중량은 강철의 20%, 알루미늄의 70% 정도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강철보다 10배 이상 강하다. 즉, 같은 무게면 철보다 5배 이상 강한 것이다. 따라서 가볍지만 강하기 때문에 최근 보잉사나 에어버스사 등이 제작하는 항공기에는 탄소섬유 복합재료가 총 중량의 50% 이상 사용된다. 또 내열성이 우수해서 급제동과 급가속이 빈번히 이루어지는 경주용 자동차나 항공기 브레이크 등에도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시속 300km에서 80km까지 급제동시 브레이크의 온도는 3,000℃까지 상승한다. 일반 금속 브레이크라면 이미 녹아내렸겠지만 탄소 소재라면 거뜬하다. 하지만 탄소가 철강재료를 대체할 때 걸림돌도 존재한다. 바로 가격이다. 현재 탄소섬유는 철강소재보다 10배 이상 비싼 고가소재로써 자동차에 적용하기까지는 아직은 적당하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고급자동차에 적용되고 있지만 양산용 자동차에는 탄소섬유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이러한 고가의 탄소섬유를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 공법이 많이 연구되고 있으며, 자동차 전용 저가 탄소섬유를 생산하고자 원재료부터 다시 검토하는 연구도 진행되어 일부 대기업 및 연구소에서 상품화하기 위해 다양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21세기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탄소산업을 위해 우리나라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현재 국내 탄소산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국내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던 시기인 지난 2006년부터 탄소 산업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정하고 지금껏 달려왔다. 국내 탄소산업은 다양한 탄소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원스톱으로 생산할 수 있는 '탄소밸리'를 구축, 국가가 선도하는 것을 구상하며 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원천소재 제조기술이 취약하고 복합재 부품의 성형·가공 지원 인프라가 미약하여 글로벌 수준의 기술/가격 경쟁력 확보에는 못미치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간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고기능·고성능 복합섬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기초적 탄소소재 생산기반이 구축되었고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탄소섬유의 특성상 전략물자에 속하기 때문에 해외의 소재 생산기술 보유국이 이를 전략 물자화해 가격을 조정하는 등 한국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순수 국내 기술력만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금년에는 탄소산업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 오는 2028년까지 국내 탄소섬유 수요를 600% 확대하고 공급시장 점유율을 8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탄소소재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기술의 발전과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수요처가 생기고 있다. 그 방향은 기존의 소재를 탄소소재가 대체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제품을 위한 소재로서 등장하는 것이다. 또한 탄소소재의 성장과 함께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탄소소재가 소재 융복합화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탄소소재는 다양한 소재의 장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소재 융복합화의 가교역할을 할 최적의 후보로 평가된다. 탄소소재는 이러한 관점에서 소재산업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소재 자체의 혁신, 그리고 소재의 융복합화의 촉진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어진다.
- 京畿人의 建康敎室 -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 이치에 맞지 않거나 어설프게 일을 하면 우리는 “시덥지 않다”고 한다. 일도 시덥지 않게 하면서 생색까지 내며 유세를 부리면 “허, 그것 참! 시거든 떫지나 말지”라며 혀를 끌끌 차게 된다. 불만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시비조로 하는 말이 “왜? 떫으냐?!”다. 채 익지 않은 감은 혓바닥이 해지며 뽈따구가 쪼그라들 정도로 떫은 맛이 강하다. 지혜로운 선조들은 예전부터 이를 없애려 소금물에 떫은 감을 담궈 익혔다. 이를 ‘침을 담근다’고 하며 이게 바로 침시(沈枾)다. 흔히 우리는 감정이나 생각을 맛으로도 잘 표현한다. 어렵고 힘든 일은 주로 ‘쓰다’ 하며 편안하고 좋은 것을 말할 때는 ‘달다’고 한다. 힘든 일을 잘 견뎌내고 편안해지면 ‘고진감래(苦盡甘來)’, 힘들면 피하고 편하거나 이로우면 가까이 하는 것을 ‘감탄고토(甘呑苦吐)’라고 한다. 쓰면 저절로 인상이 구겨지고, 달면 입가에 웃음이 괴인다. 그런데 고된 시집살이는 유독 ‘맵다’는 표현을 했다. ‘고초, 당초보다 맵다’고 했다. 아마도 매운맛이란게 참을 수는 있지만 속이 많이 아린 때문인지 모르겠다. 요즘엔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그 강도도 점점 세지고 있다. 라면과 김치 등 한국음식의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점차 늘고 있는데 혹자는 이를 두고 매운맛의 중독성 때문이라고도 한다. 70년대까지만 해도 매운맛의 대표주자는 낙지볶음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무교동의 낙지집들이 유명했는데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낙지볶음은 시원한 조개탕과 함께 막걸리 안주로 엄청 인기를 끌었다. 한때 고추파동이 일어났을 때는 작지만 혀가 타들어갈 정도로 아주 독하게 맵기만한 월남고추가 수입된 적도 있었는데 우리 입맛엔 잘 맞지 않았다. 우리 고추는 매우면서도 뒷끝에 단맛이 있는데 수입된 고추는 아리게 매우면서도 뒷맛은 쓰기 때문일터이다. 낙지볶음은 매운맛을 즐기는 남쪽에서 유래한 음식이라 짐작된다. 따뜻한 남쪽지방은 추운지방에 비하여 대체로 음식이 맵고 짜다. 보관상의 편의에서 비롯된 면도 있을터이고 날이 더우면 뱃속이 차가워져 매운 것을 먹어야 속이 편안해지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반대로 북쪽의 평안도와 함경도에서는 추운 겨울이 되면 이불을 뒤집어쓰고 냉면을 즐겼다는데 기운이 뱃속으로 몰려 더운 까닭이란다. 함흥과 평양의 냉면은 지역의 (특)산물에 따라 식재료도 다르고 면발도 차이가 나지만 국물이 있고 없음과 특히 맵고 담백한 맛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함흥냉면의 매운맛은 어떤 연유에서 그리되었는지 무척 흥미롭고 궁금하다. ‘몸에 좋은 약은 쓰고, 삶에 도움이 되는 말은 귀에 거슬린다’고 한다. 예전에 훈육을 할 때 흔히 하던 말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잘못을 나무라기보다는 잘하는 것을 칭찬하라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며, 그리고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며 인생의 쓴맛보다는 단맛을 보고 살아야 인생의 즐거움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한약 하면 쓰다는 생각을 먼저 떠올리는가 보다. 그래선지 아이들에게 약을 먹이려면 ‘써서 못먹는다’며 단것을 타 먹이려고 하는 이가 많다. 아이에게 강제로 약을 먹이려니 잘 먹지 않으려는 것을 두고 어른들 짐작에 쓴맛 탓에 먹지 않는 것으로 오해 한 것은 아닐런지. 생각보다 아이들은 쓴 것도 잘 먹는 경우가 많다. 할머니가 먹다 남은 약찌꺼기를 빨아먹는 아이와 어른들이 한약을 먹는 것을 보고 자기도 지어달라며 투정을 부리던 아이를 본적도 있다. 아이들은 특정한 맛을 꺼리거나 탐닉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어디 쓴맛이 나쁘기만 하겠는가. 쓴맛은 우리 입맛을 돋우는 작용이 있어 고들빼기, 씀바귀, 개두릅 등 쌉쌀한 나물이 봄에 입맛을 나게 하는 보약이 된다. 맛에 대한 호불호는 일종의 훈련으로 다분히 어려서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특히 엄마의 기호를 아이가 따르게 된다. 신것을 좋아하는 엄마한테 자란 아이는 신것을 잘 먹지만 신맛을 싫어 하는 엄마가 키운 자식은 대개 신맛을 기피한다. 반복되는 식습관과 엄마에 대한 무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단맛은 누구나 좋아한다. 제일 먼저 각인되는 맛에 대한 좋은 기억이어선지 싫어하는 사람이 드물다. 게다가 금방 익숙해지며 한번 습관이 들면 쉽게 끊지 못한다. 어려서 탄산음료의 단맛에 길들여지면 어른이 되어서도 잘 헤어나지 못한다. 단맛은 주로 몸이 피곤할 때 입에서 많이 당긴다. 격한 운동이나 힘든 노동을 하여 근육이 피로해진 것을 잘 회복되도록 풀어준다. 체력이 약하거나 살집이 빈약한 사람들은 몸을 많이 쓰면 근육에 쥐 가 나기 쉬운데 이때 당분을 보충하면 도움이 된다. 자다가 쥐가 잘 나는 경우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하게 목욕을 하고 당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 비록 단것이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단맛에 너무 길들여지면 근육에 힘이 떨어지며 내장의 기능도 약해진다. 특히 위를 무력하게 한다. 아울러 마음도 너무 이완되어 강단이 없어지게 된다. 이런 까닭에 뭐든 달달한 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이며 당뇨 환자의 경우는 특히 혈당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쓴맛, 신맛, 짠맛, 단맛 그리고 매운맛의 다섯 가지를 오미(五味)라고 한다. (맛에도 동서양의 차이가 있다. 서양은 맛을 네 가지로 설명하며 매운 것은 맛이 아니라 물리적 자극인 통증으로 이해한다.) 오미는 맛도 다르지만 농도에 따라 진하고 옅고, 깊고 얕고 하는 차이도 다양하여 이에 따라 우리 몸에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작용을 한다. 오미에 따라 기운을 모으거나 발산하기도 하고, 열을 내거나 내리기도 하는 등 한약이 우리 몸에 미치는 작용을 약성(藥性 = 약의 성질)이라고 한다. 한의는 이런 약초의 특성을 조화롭게 처방하여 우리 몸의 불균형을 조절하고 나아가서 질병을 치료한다. 오미의 미(味)란 입으로 보는 맛과 아울러 물성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 ‘단미(單味)’라고 하면 하나의 약재를 가리킨다. 그리고 약재의 오미는 혀에서 느껴지는 실제의 맛을 말하지만 인체내에서의 작용을 염두에 두고 지칭한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맛으로만 한약의 기전을 다 설명하기엔 부족하여 우리 몸에 들어와 대사기능을 항진 또는 저하시키느냐에 따라 차고 더운 성질을 추가하여 설명한다. 차고 더운 것은 강약에 따라 온(溫), 열(熱)과 한(寒), 냉(冷)의 네 가지 기운, 즉 사기(四氣)로 나누어 해석한다. (오미와 사기로 한약 뿐 아니라 모든 물질을 설명하는 것을 기미론(氣味論)이라고 한다.) 양약의 성분은 화학 구조식으로 표시하는데 비해 한약은 음양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몸안에서의 작용을 중요시 여긴다. 맛을 본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오감의 하나로 입맛이 제대로 있어 맛을 구별할줄 알아야 건강하다. 우리는 음식을 입에 넣고 혀로 맛을 느낀다. 혀는 (마음의 작용을 포함한) 심장의 기운이 직접 통하는 곳이며 입과 입술은 (소화기능을 주로 관장하는) 비장의 기운이 통하는 곳으로 두 장기에 이상이 있으면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된다. 달리 말하면 신경을 많이 쓰거나 혹은 소화에 이상이 생기면 입맛이 떨어지거나 잃는 경우가 흔하다. 이밖에도 여러 원인으로 내열(內熱)(외열(外熱)인 감기에 대칭되는 체내에 생기는 열. 몸안에 기운이 잘돌지 않고 몰려 생기는데 체온계로는 측정되지 않고 주로 갈증을 일으킴)이 생기면 대개 입이 쓰게 느껴진다. 심하면 입안이 헐게 된다. 반대로 기운이 허하여 내한(內寒)이 들면 신맛이 느껴지는 등 오장의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아 맛을 제대로 못느끼게 된다. 맛을 잘 못느끼거나 특정한 맛에 민감해지면 장기에 이상이 생긴 것이니 한의는 이런 증상을 세심히 살펴 원인이 되는 장기의 기능을 바로 잡는 치료에 집중한다. 타고난 체질과 성격은 각자가 다르지만 평소 균형잡힌 식생활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오미의 다양한 맛을 골고루 즐기며 입맛을 잃지 않아야 우리는 왕성한 기를 유지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맛을 잘 못느끼거나 입맛이 없다면 이는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할 일이다.
- 알아둡시다 - 대리기사가 중간에 사라진 경우라면?
- 코로나 때문에 요사이에 술자리가 예전보다는 확실히 줄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가끔 술자리가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리운전기사는 불러서 집에 가다가, 고객과 다투던 대리운전기사가 고객 집 인근 도로 등에 차를 두고 그냥 떠나버리는 사례가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리운전기사가 엉뚱한 곳에 주차시키고 두고 간 차를 운전했을 경우에 음주운전이 성립하는 지가 문제가 종종 됩니다. 1. 사례1 : 요금 문제로 다투던 대리운전기사가 차를 집 앞에 두고 가버려 차를 옮기려고 잠시 운전한 운전자에 대해 운전면허를 취소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차량을 긴급히 이동시킬 사정, 즉 '긴급피난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증가 및 결과의 참혹성을 볼 때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할 공익상 필요는 더욱 강조돼야 한다"며 "음주운전을 이유로 한 운전면허 취소의 경우 취소로 입게 될 당사자의 불이익보다 이를 방지해야할 일반 예방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차량이 주차된 장소 등을 고려해볼 때 차량을 긴급히 운행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인정하기 어렵고, 단속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낮지 않았다"며 "A씨는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 금지의무 위반 전력이 있으므로 면허취소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상 필요가 불이익보다 크다"고 판시했다. 사례2 : A씨는 지난 6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남 창원의 한 시장 출구에서 도로 가장자리까지 약 2m가량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5%였다. 하지만 A씨는 "대리운전기사가 차를 주차장 출입구에 세워두고 그냥 가벼려서 다른 차량의 통행에 방해가 될까봐 운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원지법 형사5단독 김주석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최근 무죄를 선고했다(2019고정501). 김 부장판사는 "사건 발생 시장 출구는 그 폭이 차량 1대만 빠져나갈 수 있는 정도라 A씨 차가 출구를 막고 있을 경우 다른 차량이 나갈 수 없게 된다"며 "실제로 A씨가 차를 옮겨 세운 후에 다른 차들이 출구를 이용해 통행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의 행위는 대리운전기사의 부적절한 주차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게 된 현재의 위난을 피하기 위해 상당한 이유가 있는 행위에 해당해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판시했다 사례 3 : 대리운전 기사와 다툰 뒤 1차로에 있는 차를 도로 가장자리에 정차시키기 위해 음주상태에서 3m 가량 운전한 것은 형법상 긴급피난에 해당해 무죄라는 판결이 나왔다. A씨는 지난 11월 오후 11시경 혈중알코올농도 0.097% 상태에서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약 3m 구간을 운전했다. A씨는 음주 상태에서 귀가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했다. 잠시 운전하던 대리기사는 목적지 경로에 대해 A씨와 이견이 생기자 차에서 내려 그대로 떠나버렸다. 대리기사가 차를 두고 간 곳은 양방향 교차 통행을 할 수 없는 1차로이자 대로로 이어지는 길목이었다. 실제로 정차 직후 A씨 차량 뒤쪽에서 대로를 향하는 진로가 막혔고, 이에 A씨는 다른 대리기사를 호출했다. 그러던 중 A씨 차량 앞쪽으로 대로에서 들어오는 택시가 나타났고, A씨는 진로 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해 3m 가량 운전했다. 이 장면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대리기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단속됐다. 류 판사는 "A씨는 교통방해와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해 편도 1차로의 우측 가장자리로 3m가량 차를 이동했을 뿐 더 이상 차를 운전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종합하여 본다면, "대리기사가 차량을 대로 한복판이나 다른 차량의 통행이 어렵도록 시장 골목길 중간 등에 주차해놓고 떠났을 때 등에서는 긴급피난성이 인정되어서, 음주운전이 성립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능한 지인이나 가족을 불러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장 상책일 것입니다.
- 알아둡시다 -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제도
- 코로나 시대에 자영업자가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출은 크게 감소하였으나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고정비용은 그대로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세제로 직접 지원하는 한계가 있다. 납부기한 연장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소득이 없어 깎아줄 세금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임차인의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한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줌으로써 임대료 인하를 유도하여 임차인을 간접지원하는 제도가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이다. 이 용어는 이해하기 쉬운 별칭이고 세법에는 “상가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액공제”로 표현되어 있다. 이하 조세특례제한법 제96조의 3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조세특례제한법 제96조의3(상가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액공제) 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부동산임대사업을 하는 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가건물에 대한 임대료를 임차인(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소상공인에 한정한다)으로부터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이하 이 조에서 “공제기간”이라 한다) 인하하여 지급받는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임대료 인하액의 100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한다. (후략) 1. 임대인 요건 상가건물에 대한 부동산임대업의 사업자등록을 한 자 2. 임차인 요건 (다음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여야 한다) (1) 평균매출액이 중소기업기본법에 정한 일정규모 이하인 소기업으로서 상시근로자수가 5명(제조업 건설업은 10명)미만의 소상공인일 것 (2) 2020년 1월 31일 이전부터 계속하여 임차하여 영업용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을 것 (3) 금융업, 학교, 사행성 도박 업종, 과세유흥장소 등의 배제업종이 아닐 것 (4) 임대인과 특수관계인이 아닌 자 (5) 사업자등록을 한 자 3. 임대료 인하액 : (1)에서 (2)를 차감한 금액 (1) 인하하기 직전의 임대차계약에 따른 공제기간의 임대료(2) 공제기간동안 임대인의 수입금액으로 발생한 임대료 4.세액공제 : 임대료 인하액의 50%를 임대인의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 5. 신청요건 : 임대인의 2020년, 2021년 귀속 소득세 또는 법인세 신고 시에 세액공제신청서에 다음의 서류를 첨부하여 제출하여야 한다. (1) 임대료 인하하기 직전 임대차계약서 사본 (2) 공제기간 동안 임대료 인하에 합의한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 (확약서, 약정서, 변경계약서) (3) 세금계산서, 금융거래내역 등 임대료의 지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4) 임차인이 요건을 갖춘 소상공인임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확인하는 서류 6. 사후관리 2020년 2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기간 중 임대료를 인하하기 직전의 계약서에 따른 임대료나 보증금보다 인상한 경우에는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다. 이미 받은 공제액은 추징한다. ※ 원고 송고이후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공제기간이 2021년 12월31일까지 연장되었으며, 세액공제액도 2020년도 50%에서 2021년도 70%로 상향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年會費를 納付하여 주신 同門께 感謝드립니다
- 諮問委員 (2020. 12. 9 ~ 2021. 2. 25) 오제세 (64) 장대환 (66) 최중경 (71) 理 事 (2020. 12. 9 ~ 2021. 2. 25) 황창연 (53) 이중구 (60) 안병훈 (61) 신희섭 (64) 이전배 (64) 곽영균 (65) 안경수 (66) 정경택 (66) 김성환 (67) 백정기 (67) 민동석 (69) 윤현구 (71) 이상흥 (71) 홍승덕 (74) 김희택 (80) 함영범 (80) 조관용 (90) 박승배 (91) 一般會員 (2020. 12. 9 ~ 2021. 2. 25) 장석원 (46) 김교림 (47) 고봉오 (50) 이승우 (50) 김진걸 (51) 정재천 (51) 권승우 (53) 김주홍 (53) 남정현 (53) 박찬규 (53) 조재혁 (53) 구본택 (54) 김경엽 (54) 김오봉 (54) 이영철 (54) 이종헌 (54) 이준의 (54) 최덕규 (54) 구건서 (55) 구철모 (55) 성병욱 (55) 송태희 (55) 신현철 (55) 조덕영 (55) 홍사승 (55) 홍순모 (55) 황의방 (55) 황일인 (55) 김화규 (56) 문 형 (56) 육영진 (56) 이은호 (56) 한홍섭 (56) 김희중 (57) 송 관 (57) 신문성 (57) 이규영 (57) 이명원 (57) 정도섭 (57) 한장희 (57) 강구선 (58) 백형설 (58) 서승원 (58) 심재일 (58) 윤상철 (58) 심 호 (59) 정태일 (59) 노정량 (60) 박희석 (60) 서동원 (60) 송옥환 (60) 신동진 (60) 유재우 (60) 윤규식 (60) 이명순 (60) 이중구 (60) 정승택 (60) 김용표 (61) 손익수 (61) 신동수 (61) 오연호 (61) 임학언 (61) 윤병규 (62) 한석기 (62) 김문석 (63) 송정식 (63) 이광택 (63) 이종훈 (63) 조수헌 (63) 권 경 (64) 김진구 (65) 서완수 (65) 이진영 (65) 한진구 (65) 박길수 (66) 박원경 (66) 염휴길 (66) 김영훈 (67) 백현기 (67) 홍순호 (67) 강남식 (68) 강한영 (68) 김남주 (68) 양영준 (68) 이사헌 (68) 이세헌 (68) 조인길 (68) 추연명 (68) 김문겸 (69) 김용성 (69) 김 호 (69) 조재호 (69) 김혜성 (70) 이상철 (70) 이신효 (70) 박근칠 (71) 박노벽 (71) 최철순 (71) 김동선 (72) 백경봉 (72) 이종호 (72) 허 선 (72) 홍승철 (72) 김성수 (73) 강은봉 (74) 김헌규 (74) 배대승 (74) 황용근 (74) 박종민 (75) 김창재 (76) 이혁훈 (76) 양정식 (77) 이정복 (78) 최종헌 (78) 계민교 (79) 고준상 (79) 류 철 (79) 최진문 (79) 천호종 (83) 성윤석 (85) 변우석 (86) 홍종욱 (89) 박재홍 (90) 박준형 (90) 김선구
- 母校消息 - 金 宇 炅 선생님 모교 제44대 교장 취임
- 지난 3월 2일 모교 제44대 교장으로 김우경 선생님이 취임하였다. 신임 김우경 교장은 1985년 상계여자중학교 교사로 교육계에 몸 담은 후 반포고등학교와 광남고등학교, 한성과학고등학교,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장학사를 지냈으며 이후 수도여자고등학교 교감, 서울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 지역사회팀장(장학사), 구의중학교 교장, 서울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으로 재직하다가 이번에 모교 제44대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한편 지난 3년간 모교 교장으로 근무하며 학교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던 전임 최광락 교장은 약 36여 년간 확고한 교육관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후세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2월 28일부로 교육자 생활을 마치고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하였다.
- 母校消息 - 第117回 卒業式 擧行
- 모교 제117회 졸업식이 지난 2월 3일 (수) 오전 10시, 모교 멀티미디어실에서 최광락 모교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동창회장과 학부모들의 축복 속에 거행되었다. 이 날 배출된 졸업생은 396명이며 이로써 모교는 지난 1900년 10월 3일 개교한 이래 금년까지 正會員 52,343명과 준회원 1,634명을 합쳐 53,977명의 인재를 배출하였다. 이번 제117회 졸업생 중 문과수석 김윤재 군과 이과수석 최이안 군은 학교장상을 수상하고, 석상현 군과 이주용 군은 동창회장상을 수상하였으며, 박태준 군과 전정무 군은 학교운영위원장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특별상 ·학교장상 : 김윤재(3반), 최이안(11반) ·동창회장상 : 석상현(3반), 이주용(12반) ·학교운영위원장상 : 박태준(3반), 전정무(13반) ·육군참모총장상 : 김기상(5반) ·국회의원표창 : 박성우(4반), 배유빈(11반), 허재연(11반) ·서울특별시의회의장상 : 문준성(14반) ·강남구청장상 : 이성우(6반), 이승헌(11반), 반현준(9반) ·강남구의회의장상 : 김도윤(1반), 김민중(11반), 기민준(13반) ·국공립학교장회장상 : 하정원(5반), 최민종(10반) ·우리은행장상 : 장원재(9반)
- 母校消息 - 「2020年度의 壯한 京畿人」에 학생회장 김기상 군
- 모교 졸업반 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에게 수여되는 「2020년도의 장한 경기인」으로는 모교 교장의 추천에 의해 김기상 군이 선발 되었다. 1월 12일에 예정되었던 정기총회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정기총회가 취소되어 개별적으로 수상했다. 졸업반인 김기상 군은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품행이 단정하여 타의 모범이 될 뿐 아니라 학생회장의 중책을 맡아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맡은 바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여 장한 경기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였기에 표창하게 되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졸업을 하게 된 117대 총학생회장 김기상입니다. 무엇보다 본교의 동창회보에 제 글을 싣게 된다는 것이 참으로 영광스럽습니다. 중학교 3학년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부모님과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경기고등학교의 명성을 익히 들어왔기에 본교의 전통과 역사를 믿고 경기고등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정을 했고, 부모님과 집안의 어른들도 제 결정을 지지해주셨습니다. 마침내 경기고에 입학하게 되었고, 학교의 역사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직접 검색도 해보면서 제가 다니는 학교의 뿌리를 찾고자 했고, 선배들의 우수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이는 갓 입학한 신입생이었던 저에게도 애교심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경기고등학교가 대한제국 칙령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공립학교라는 사실에서 학교의 뿌리를 찾을 수 있었고, 대한민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분들이 다름아닌 본교의 선배님들이라는 사실에서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주변학교 친구들을 만날때면,‘우리학교의 역사가 최고’라며 어깨에힘이 들어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한 학년씩 올라가면서 경기고가 예전같지 않다는 말을 몸소 느끼게 되었고, 자랑스런 선배님들은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신분에서 학교발전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저는 학생회장에 출마했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학생회장에 당선되었습니다. 1년의 임기동안 많은 활동들을 하면서, 물론 많은 고난과 역경이 존재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제자신과 학생회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컨데, 이전에는 학생과 선생님들간에 충돌이 있을 때 둘 중 한쪽 편에 섰던 적이 종종 있었지만, 점점 성장해 나가며 학생자치회의 중립을 지키며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과도 유연하고 균형있는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요령을 갖게 되었습니다. 경기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봐온 저로서는 이들이 장래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묵묵히 해나갈 인재들임을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친구들마저 경기고는 명성이 예전같지 않다고 불평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저는 경기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작년 4.19혁명 60주년 기념식에 경기고 학생대표로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다른 학교의 대표들도 많았지만 단지 경기고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단체에 있던 본교 선배님들께서, 감사함을 이루 말하지 못할정도로 잘 챙겨주셨습니다. 일면식도 없었지만 선배님들의 따듯한 정을 느끼기엔 충분했고 그날 경기고에 대한 자부심은 제 가슴 한켠에 굳건히 남게되었습니다. 이런 자부심을 갖게 된것도 선배님들의 공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의 경기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훌륭하신 선생님들께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결국은 본교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나가는 길이고 우리의 책무일 것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정든 교정을 떠나게 되었지만 3년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큰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自由人 文化人 平和人의 교훈을 실천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의 상황속에서 모든 경기인들이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